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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승주, 17일 진주서 국가대표 은퇴식…체코전 앞두고 팬들과 작별

 지난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난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표승주(33)가 국가대표 무대와도 공식 작별한다.

대한배구협회는 7일 “오는 17일 경남 진주에서 열리는 2025 코리아인비테이셔널 진주국제여자배구대회 마지막 경기 체코전 직전에 표승주의 국가대표 은퇴식을 연다”고 밝혔다.

표승주는 2024-2025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으나, 협상 마감일에 은퇴를 선언했다. 소속팀 정관장과 재계약이 무산되고, 다른 구단의 제안도 받지 못하면서 고심 끝에 결단을 내렸다.

2010-2011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한 표승주는 GS칼텍스, IBK기업은행을 거쳐 2024년 FA 이소영의 보상 선수로 정관장에 합류했다. 첫 시즌부터 부키리치, 메가와 함께 공격을 이끌며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기여했다.

대표팀에서도 의미 있는 족적을 남겼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김연경과 함께 4강 진출을 이뤘고, 2023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했다. 지난해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끝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벗었다.

은퇴 후에도 배구와의 인연은 이어졌다. 지난 5월 16세 이하(U-16) 대표팀 선발전에서 여자부 어드바이저를 맡았고, 이달 초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 선거에서 하계 종목 선수위원 10명 중 한 명으로 선출됐다.

17일 은퇴식은 표승주의 국가대표 여정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무대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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