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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MLS LA FC 입단…"레전드로 떠나는 게 목표"

 한국 축구의 살아 있는 전설 손흥민(33)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에 입단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잉글랜드 무대에서의 긴 여정을 마무리하고 미국으로 향한 손흥민은 “여기서 우승을 위해 뛰겠다. LA FC의 레전드로 기억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LA FC는 7일 공식 발표를 통해 손흥민의 영입 소식을 전했다. 계약은 2027년까지이며, 2028년과 2029년 중반까지 연장 가능한 옵션도 포함돼 있다. 구단은 “손흥민은 지명 선수 계약으로 합류했으며, 비자와 이적 증명서 발급 후 곧바로 출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적료는 MLS 역대 최고액인 2650만 달러(약 367억 원)로 알려졌다. 연봉 또한 세르히오 부스케츠를 넘어설 전망이다. LA FC 단장 존 소링턴은 “손흥민은 입증된 승자이며, 그의 리더십과 인격은 구단 철학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구단주 베넷 로젠탈도 “오랫동안 꿈꿔온 영입”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입단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정말 꿈을 이룬 기분”이라며 “LA는 멋진 도시고, 구단의 제안과 비전에 감명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단순한 이적이 아니라 우승을 위한 도전”이라며 “흥미로운 축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처음 LA FC의 제안을 들었을 땐 고민도 있었지만, 단장과의 대화를 통해 마음을 굳혔다고 밝혔다. 그는 “생각을 바꿔준 단장에게 감사한다. 방향을 제시해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손흥민은 또 “LA 팬들, 특히 한국 팬들의 열정을 보고 감동받았다”며 “유럽에서의 활약이 곧 MLS에서도 성공을 보장하는 건 아니지만, 나는 항상 받은 만큼 돌려드리는 삶을 살아왔다. 이곳에서도 그 마음으로 뛰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언젠가 LA FC를 떠날 때 ‘레전드’라는 말을 듣고 싶다”며 새로운 시작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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