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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티네스, 맨유의 차세대 수문장이 될 수 있을까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둘러싼 이적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아직 확정 단계는 아니지만, 가능성은 분명히 존재한다.

맨유가 골키퍼 영입을 고려하게 된 배경에는 안드레 오나나의 부진과 부상이 있다. 지난 시즌부터 오나나는 불안한 캐칭과 패스 실수로 결정적인 실점을 자주 허용하며 비판을 받았다. 최근에는 훈련 중 허벅지 부상을 입어 프리시즌 미국 투어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당분간 회복에 전념할 예정이며, 알타이 바인디르가 그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맨유의 골키퍼 보강 가능성이 대두됐다. 그 중심에 선 인물이 바로 아스톤 빌라의 마르티네스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홈 팬들 앞에서 눈물을 흘린 그의 모습은 이적을 암시하는 장면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빌라는 프리미어리그 재정 규정(PSR) 준수를 위해 고액 연봉자 매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남미 축구 전문 기자 가스톤 에둘은 맨유가 마르티네스 영입을 위해 이미 빌라와 협상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맨유는 마르티네스 측과 여러 차례 접촉했으며, 선수 본인도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맨유행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후문이다.

흥미로운 점은 마르티네스가 유럽대항전 출전이 불가능한 맨유에 관심을 보인다는 사실이다. 이는 단순한 커리어보다 팀의 위상과 도전에 무게를 두는 판단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인 제약도 존재한다. 현재 맨유 보드진은 공격과 수비 등 다른 포지션 보강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어, 골키퍼 영입은 후순위로 밀려 있다. 따라서 마르티네스 영입이 여름 이적시장의 후반부로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이번 여름 마르티네스가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할지는 여러 변수에 달려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맨유가 안정적인 마지막 보루를 필요로 한다는 점이다. 마르티네스가 그 해답이 될 수 있을지, 이적시장 막판까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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