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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상영, 음주운전 적발로 1년 실격 징계… 2025시즌 통째로 날린다.

 

 LG 트윈스 좌완투수 이상영이 음주운전 적발로 인해 2025시즌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이상영에게 1년 실격 처분 징계를 부과했다"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이상영은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 행위'에 따라 2025시즌을 통째로 날리게 됐다.

 문제는 지난 9월 14일 경기도 성남에서 발생했다. 당시 이상영은 운전 도중 앞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고, 동승자로는 팀 동료 이믿음이 있었다. 사고 후 이상영은 피해 차주와 대화를 나눈 뒤 현장을 떠났지만, 음주운전이 의심돼 피해 차주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측정 결과, 이상영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LG 트윈스는 사실 확인 후 KBO 클린 베이스볼 센터에 신고하며 상벌위원회의 결과를 기다렸다. KBO는 이상영의 동승자인 이믿음의 음주운전 방조 혐의에 대해 무혐의가 확정된 뒤, 이상영에게만 1년 실격 징계를 내렸다.

 LG 구단은 "징계를 겸허히 수용하겠다"라며, "KBO의 이중 징계 금지 권고에 따라 구단 차원의 추가 징계는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2019년 2차 1라운드 5순위로 LG에 입단한 이상영은 팀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1군 통산 38경기에서 80이닝 1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4.39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고, 퓨처스리그에서는 상무 복무 기간을 포함해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다.

 특히, 2023시즌에는 6월부터 1군에서 선발과 구원으로 활약하며 팀에 기여할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음주운전 사건으로 인해 시즌 말미에 추가 기회를 얻지 못했고, 앞으로 1년간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LG 트윈스는 이상영의 부재 속에서 2025시즌 마운드 운영 계획을 다시 세워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상영은 염경엽 감독이 2023시즌 초반부터 기대를 걸었던 선수로,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그가 팀 전력의 중요한 퍼즐임을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이상영은 팀의 신뢰를 잃었으며, LG는 그의 공백을 메울 대안을 찾아야 한다. 구단은 "선수단 교육을 강화해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이상영의 사례는 야구계 전반에 다시 한번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젊은 유망주가 잘못된 선택으로 커리어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이번 사건은, 개인의 행동이 팀 전체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준다. LG는 이상영 없이 2025시즌을 준비해야 하고, 이상영 역시 1년의 공백 이후 다시 신뢰를 쌓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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