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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백업도 위태로운 다이어, 뮌헨에서 이적설 점화"

 

 에릭 다이어가 새로운 전술 환경 속에서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현지에서는 다이어의 이적설이 연일 제기되며, 그의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독일 매체 ‘아벤트자이퉁’은 12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다이어는 빈센트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선발 자리를 잃고 있다. 미드필더인 레온 고레츠카가 수비로 기용되는 사례까지 생기며, 다이어의 역할이 사라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다이어는 지난 시즌 뮌헨에 임대 합류하며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부진한 틈을 타 주전 자리를 확보했다. 당시 뮌헨은 수비적인 전술을 구사하는 토마스 투헬 감독의 스타일에 따라 다이어의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활용했다. 이 덕분에 그는 팀의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하며 뮌헨과의 완전 이적을 성사시켰다.

 하지만 콤파니 감독의 부임 이후 상황이 급변했다. 공격 축구를 선호하는 콤파니 감독은 높은 수비라인을 활용하며 주력이 부족한 다이어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대신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다이어는 이번 시즌 리그 경기 출전 시간이 43분에 불과할 정도로 밀려난 상태다.

 출전 시간이 크게 줄어든 다이어는 이적설에 휩싸이고 있다. 독일 소식통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 클럽 알 자지라가 내년 6월 다이어를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이어는 현시점에서 1월 이적을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내년 여름 계약 만료를 앞두고 뮌헨이 재계약을 제안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아벤트자이퉁’은 “다이어의 계약 연장은 뮌헨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크다”라고 보도했다. 뮌헨은 현재 요시프 스타니시치와 이토 히로키 등 준 주전급 센터백들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다이어가 콤파니 감독의 전술에 적합하지 않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다이어의 입지가 좁아지는 가운데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계속해서 주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뮌헨 내부에서는 다이어가 콤파니 체제에서 더 이상 경쟁력을 발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결국 다이어는 뮌헨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채 새로운 도전을 모색해야 할 상황에 직면했다. 향후 그의 행보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또 뮌헨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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