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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진, 부담감을 뒤로하고 팀 승리를 이끌다

 정관장의 박은진이 자신을 향한 부담감을 내려놓고 팀의 승리를 위해 헌신하며 배구의 진정한 가치를 증명했다.

 정관장은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3라운드 홈경기에서 GS칼텍스를 상대로 3-1(24-26, 25-16, 25-15, 25-17)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블로킹에서 14-6으로 우위를 점한 정관장이 높이의 힘을 과시하며 리그 6연승을 달성한 경기였다.

 박은진은 블로킹 3개를 포함한 8득점과 공격 성공률 62.5%를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그녀의 활약은 팀이 경기 내내 균형을 잡고 상승세를 이어가게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경기 후 박은진은 “흥국생명을 이긴 뒤 GS칼텍스전 준비를 더 철저히 했다. 이겨야 한다는 팀원들의 의지가 컸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그녀는 팀 분위기에 대해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을 이긴 뒤 분위기가 좋지만, 방심하면 누구에게든 질 수 있다. 연승을 이어가고 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상과 체력 소모가 잦아지는 겨울 시즌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 박은진은 “감기도 많아지고 부상이 늘어나는 시기다. 우리는 스스로 몸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체력을 보충해 후반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FA 계약 첫 시즌을 맞이하며 스스로에게 기대와 부담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는 박은진은 팀원들의 격려 속에서 자신을 다잡고 있다. 그녀는 “혼자 빛날 수 없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모두가 함께해야 배구를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매 순간 깨닫고 있다”고 전했다.

 박은진의 이날 활약은 팀 스포츠로서 배구의 본질을 잘 보여주었다.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플레이를 통해 정관장은 승리를 만들어냈고, 박은진은 그 중심에서 팀의 가치를 증명했다. 그녀의 헌신은 단순히 득점과 블로킹의 숫자를 넘어 팀이 하나로 뭉쳐 승리를 만들어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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