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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사령탑 교체 단행…새로운 리더십으로 재도약 노린다.

 

 K리그1 명문 구단 전북 현대가 김두현 감독과의 결별을 발표하며 새로운 변화를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경험과 리더십을 겸비한 새로운 감독 선임을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전북은 지난 16일 김두현 감독과 상호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김 감독은 올 시즌 중반, 전북의 반등을 이끌어낼 스마트한 지도자로 기대를 모으며 지휘봉을 잡았지만, 결과적으로 사상 첫 하위 스플릿이라는 굴욕과 함께 리그 10위라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비록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K리그 2 서울 이랜드를 꺾고 잔류에 성공했지만, 전북의 자존심을 고려하면 결코 만족할 수 없는 성과였다.

 전북은 "김두현 감독의 전술적 발전 가능성은 높이 평가했으나, 선수단 전체를 아우르는 리더십과 자원 활용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있었다"라며 감독 교체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아시아와 K리그 정상권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과감한 변화가 필요했다"라고 덧붙였다.

 새 사령탑을 찾기 위한 전북의 행보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리더십과 전술 능력을 두루 갖춘 최적의 인물을 물색 중"이라며 후임 감독 선임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현재 축구계에서는 여러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 강원FC를 이끌었던 윤정환 전 감독과 울산 현대를 지휘했던 김도훈 감독은 경험과 리더십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전북 출신 지도자 중 K리그 1 잔류 경험이 있는 인물 역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특히 전북 왕조를 일군 최강희 전 감독의 이름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중국 산둥 타이산을 떠난 최 전 감독은 전북과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어 축구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광주 FC에서 뛰어난 지도력을 보여준 이정효 감독도 차세대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외국인 감독 영입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북은 2025시즌 준비를 위해 빠르게 새 감독을 선임하고, 동계 훈련 전까지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개편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전북이 새로운 사령탑과 함께 명가 재건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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