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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 극적인 1점 차 승리... 챔프전 진출 운명은 5차전으로

 청주 KB스타즈가 정규리그 1위 아산 우리은행을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4강 플레이오프를 마지막 5차전까지 끌고 갔다.

 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여자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KB는 우리은행을 62-61로 제압했다. 1, 3차전을 내주며 탈락 위기에 몰렸던 KB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만들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정규리그 4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KB는 2021-2022시즌 이후 3년 만의 우승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우리은행에 패했던 만큼, 이번 승리는 더욱 값졌다.

 이날 경기에서 KB는 강이슬의 활약을 앞세워 3쿼터까지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4쿼터 중반, 강이슬이 왼쪽 발목을 다치는 변수가 발생하며 흐름이 흔들렸다. 우리은행은 김단비와 김예진의 3점포를 앞세워 경기 종료 2분 40초 전 61-58로 역전했다.

 그러나 KB엔 해결사 나카타 모에가 있었다. 경기 종료 4초 전, KB가 1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모에는 극적인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며 62-61,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은행의 마지막 공격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KB가 값진 승리를 따냈다.

 강이슬은 17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으며, 모에는 12점 10어시스트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승리의 중심에 섰다. 우리은행의 김단비는 13점 16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양 팀은 이날 3점 슛 21개(우리은행 10개, KB 11개)를 합작하며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3점 슛 기록도 세웠다.

 운명의 5차전은 10일 오후 7시 아산 이순신 체육관에서 열린다. KB가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을지,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1위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4위 추격의 희망,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값진 2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