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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 기업은행, 실패한 투자와 무너진 전략

 IBK 기업은행 여자배구팀의 시즌은 기대와 달리 실망으로 마무리됐다. 대대적인 선수 영입과 파격적인 외국인 세터 기용에도 불구하고 2020-21시즌 이후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25일 흥국생명전에서 1-3으로 패하며 승점 37(12승 19패)에 머문 IBK 기업은행은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봄 배구 탈락이 확정됐다. 전반기 11승 7패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으나, 후반기 13경기에서 1승 12패라는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특히, 이소영과 이주아를 영입하며 대폭적인 전력 보강을 시도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소영은 부상 여파로 공격에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이주아의 블로킹(세트당 0.526개)도 기대 이하였다.

 외국인 세터 기용도 실패로 돌아갔다. 중국 출신 천신통을 주전 세터로 내세웠으나, 부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태국 출신 폰푼 영입도 국내 선수들과의 호흡 문제로 효과를 보지 못했던 전례를 반복한 셈이다.

 결과적으로 IBK 기업은행은 비효율적인 선수 운영과 외국인 세터 기용 실패로 성적과 육성 모두 놓치는 아쉬운 시즌을 보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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