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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6년 연속 PS 진출 기록 마감... 봄 배구 좌절

 우리카드의 봄 배구 꿈이 완전히 무산됐다.

 5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경기에서 우리카드는 한국전력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2-3(23-25, 22-25, 25-23, 25-23, 13-15)으로 패배하며 귀중한 승점 3을 놓쳤다. 최근 2연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우리카드는 승점 1 추가에 그치며 4위(승점 46, 16승 17패)에 머물렀다.

 이미 3위 KB손해보험(승점 60)과 승점 차가 컸던 상황에서 이번 패배는 치명적이었다. 우리카드가 남은 3경기에서 최대 승점 9를 모두 따내더라도 최종 승점은 55에 불과하다. 반면, KB손해보험이 남은 경기에서 승점을 단 1점도 추가하지 않더라도 두 팀의 승점 차는 5점으로 준플레이오프(승점 차 3점 이내) 성립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 결국 우리카드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졌다.

 이로써 우리카드는 지난 6시즌 연속 이어왔던 봄 배구 진출 기록이 끊기게 됐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이미 1위를 확정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은 2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에 승점 1 차로 앞서 있는 가운데, 남은 경기에서의 성적이 중요해졌다.

 한국전력은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상황이지만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임성진과 김동영이 36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윤하준(15점)과 베테랑 신영석(10점)도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김지한이 양 팀 최다 24점을 올리며 분전했고, 김형근(17점)과 외국인 선수 알리(16점)도 힘을 보탰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우리카드는 정규리그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지만,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만큼 차기 시즌을 대비한 전력 점검이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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