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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방출설" PSG와 결별 수순 밟나?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이강인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최근 출전 시간이 급감하며 위기론이 대두되더니, 이제는 프랑스 현지 언론에서 방출설까지 제기하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6일 리버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교체 명단에 포함되고도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이는 단순한 로테이션이 아니라, 사실상 엔리케 감독의 구상에서 밀려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최근 출전 기록을 살펴봐도 흐름이 좋지 않다. 지난달 16일 툴루즈전 이후 브레스트전(30분), 리옹전(16분), 릴전(15분)으로 점점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고, 결국 리버풀전에서는 단 1분도 뛰지 못했다. 교체 카드가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입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의 입지가 불안정함을 알 수 있다.

 프랑스 매체 '풋01'은 "PSG는 이번 여름 이강인과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몇 주는 이강인이 파리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간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강인은 측면 공격수인 데지레 두에, 미드필더 세니 마율루, 그리고 벤피카의 유망주 주앙 네베스 등에게 밀려났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의 활용법이 오히려 독이 된 모양새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이강인은 측면 공격수, 중앙 미드필더, 가짜 9번까지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다. 그러나 특정 포지션에서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하면서 입지가 애매해졌다. 설상가상으로 PSG는 지난 겨울 이적 시장에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영입하며 공격진을 강화했다. 현재 PSG의 주전 공격진은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로 굳어지는 추세다. 교체 1순위 자리도 데지레 두에가 차지하면서 이강인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이강인의 방출설이 제기되자, 프랑스 내에서도 그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특히 프랑스의 축구 평론가 피에르 메네는 "이강인은 유니폼 판매용 선수"라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메네는 "이강인은 드리블도 하지 않고, 위험을 감수하지도 않으며, 언제나 공을 뒤로 패스한다"면서 "경기 막바지에 들어와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아 한다. 그는 PSG에서 아무것도 가져오지 못했다"라고 혹평했다.

 이러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이강인은 PSG에서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첫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올 시즌 후반기 출전 시간이 줄어들며 위기론이 현실화됐다.

 PSG가 이강인을 방출한다면, 그의 다음 행선지가 주목된다. 프랑스 현지에서는 스페인 라리가 복귀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도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이강인이 PSG에서 마지막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아니면 이번 여름 새로운 도전에 나설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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