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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브루노, 올드 트래포드를 물들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24일 새벽, 맨유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레인저스와의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후반 추가시간 터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결승골은 올드 트래포드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맨유는 3-4-2-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는 요슈아 지르크지가 자리했고, 브루노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그 뒤를 받쳤다. 중원에서는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토비 콜리어가 중심을 잡았다. 디오구 달롯과 아마드 디알로가 윙백으로 배치됐으며, 수비진에는 마타이스 더 리흐트,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레니 요로가 나섰다. 골문은 알타이 바인드르가 지켰다.

레인저스는 3-5-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두 팀 모두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전반전은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6분, 맨유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에릭센의 크로스를 레인저스 골키퍼 버틀란드가 잘못 처리하며 공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예상치 못한 행운의 득점이었다.

 하지만 레인저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43분, 긴 패스를 받은 데서스가 환상적인 터닝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가 종료될 것 같던 후반 추가시간 2분, 캡틴 브루노가 영웅으로 나섰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패스를 받은 브루노는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경기장은 순식간에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고, 맨유는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이번 승리로 맨유는 4승 3무(승점 15)를 기록하며 리그 4위에 올랐다. 16강 직행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가운데, 맨유는 이제 남은 경기에서 안정적으로 승점을 확보해 유로파리그 우승 도전에 나설 계획이다.

 맨유의 캡틴 브루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싸웠다.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라며 극적인 승리를 팀원들과 팬들에게 돌렸다.

이번 경기에서 맨유는 브루노를 중심으로 한 팀워크와 집념을 보여주며 유로파리그 우승 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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