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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의 두 번째 도전, 키움 선발진 구원의 실마리가 될까?"

  키움 히어로즈에 새로운 외국인 투수가 합류했습니다. 이름은 라클란 웰스(28세). 생소한 이름일 수 있지만, 팬들이 기억해야 할 이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첫 등판에서 가능성을 보여줬고, 이제 두 번째 도전을 준비하고 있거든요.

웰스는 부상으로 이탈한 에이스 케니 로젠버그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6주 단기 계약으로 합류한 대체 외국인 선수입니다. 첫 등판은 지난 25일, 고척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였습니다. 결과는 3이닝 3안타 1실점. 무사사구에 4개의 탈삼진을 곁들였고, 최고 구속은 150km/h까지 나왔습니다. 깔끔하진 않았지만, 첫 등판으로선 나쁘지 않은 출발이었습니다.

이제 두 번째 등판은 일요일(29일) 삼성 라이온즈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빌드업을 해가는 과정이지만, 3일 휴식 후 등판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웰스의 회복력과 준비 상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물론 아직 판단하기엔 이릅니다. 첫 등판에서는 타선 한 바퀴만 상대했기에 표본이 적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1~2회까지의 안정된 투구 내용은 호주 ABL 리그에서 보여준 제구력과 변화구 제어 능력이 KBO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신호탄으로 보였습니다.

3회 실점은 다소 아쉬웠습니다. 2사 후 연속 2루타를 맞고 1점을 내줬는데, 홍 감독도 “투구 수가 늘어나면서 공이 뜨기 시작했다”며 피로와 공백기를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반 이닝은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현재 키움은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선발진은 무너졌고,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와도 결별했습니다. 새롭게 합류한 라울 알칸타라, 그리고 웰스. 이 두 외국인 투수가 부진한 팀을 구해내야 하는 중요한 퍼즐 조각이 된 셈입니다.

결국 관건은 시간입니다. 웰스가 빠르게 선발 로테이션에 녹아들 수 있을지, 그리고 구속과 제구를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핵심입니다. 팬 입장에서는 조급할 수 있지만, 지금은 기다려야 할 때입니다. 일요일, 그의 두 번째 마운드가 그 해답을 조금 더 보여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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