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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괴물 타자, 맷 데이비슨! 여름은 그의 계절"

  한동안 부상으로 조용했던 이름, 맷 데이비슨. 그런데 이 조용함이 끝나자마자, KBO 리그엔 다시 ‘홈런 경보’가 울리고 있습니다. NC 다이노스의 중심 타자 데이비슨이 돌아오자마자 폭발적인 타격감을 뽐내며 리그를 들썩이게 하고 있어요.

6월 들어서만 벌써 6개의 홈런을 쳤고, 17경기 타율은 무려 0.377. OPS는 1.138이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 중입니다. 출전 경기 수는 적지만, 그 안에서 보여주는 파괴력은 가히 리그 최정상급. 현재 홈런 부문 공동 3위에 올라 있는 그가, 다시 ‘홈런왕’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는 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흐름이겠죠?

사실 데이비슨은 올해 부상 악재를 여러 번 겪었어요. 허리와 햄스트링 통증으로 두 차례나 빠졌고, 규정 타석에도 아직 못 미치죠. 하지만 그걸 뛰어넘는 집중력과 타격 루틴으로 지금 이 무더운 여름을 누구보다 뜨겁게 보내고 있습니다. “현재 컨디션이 아주 좋다”는 그의 말은 빈말이 아니더군요.

무엇보다 인상적인 건, 데이비슨은 여름에 강하다는 사실! 지난해에도 여름철인 6~8월 사이 25홈런을 몰아쳤습니다. 올해도 6월 초부터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여름 괴물' 모드로 돌입했죠. 시즌 초반 부상에다 홈구장 사용이 제한된 악조건 속에서도, 그는 꿋꿋하게 자신의 페이스를 되찾았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원동력. 바로 가족입니다. 지난달 말, 아내와 두 자녀가 한국에 입국하면서 데이비슨은 다시 안정을 되찾았고, 그 감정은 고스란히 경기력으로 이어졌습니다. 타구 하나하나에 무게감이 실리는 이유, 바로 이런 정서적 안정감이 아닐까요?

현재 그는 삼성의 디아즈(27홈런)와 LG 오스틴(19홈런)을 추격 중이에요. 시즌 전 “50홈런을 치겠다”던 포부는 다소 어렵게 됐지만, 홈런왕 2연패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본인도 "솔직히 욕심 난다"며 웃으며 말했지만, 마음은 비우고 자신의 루틴에 집중하겠다는 말로 다짐을 덧붙였죠.

NC와 데이비슨은 1+1년 계약을 맺은 상태. 내년 재계약 여부는 구단의 선택에 달려 있기에, 그의 성적은 더 중요해졌습니다. 하지만 그가 보여주는 지금의 퍼포먼스라면, 재계약은 당연해 보이죠.

홈런왕을 향한 데이비슨의 뜨거운 여름 질주는 이제 막 시작됐습니다. 역시, 여름은 데이비슨의 계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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