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원정에서 헤더골 2개로 2-1 역전승을 거둔 대구. 시즌 첫 승이라는 결과도 좋았지만 성남 상대로 짜임새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이번 시즌 치른 5경기중 가장 좋은 경기내용을 보여줬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연습경기도 제대로 치르지 못한 준비 부족이 실전을 거듭하면서 좋아지고 있는 모습. DF 홍정운의 부상 이탈로 수비진의 핵심을 잃은 것은 아쉽지만 FW 에드가 MF 세징야의 컨디션이 올라오면서 대구 특유의 빠른 역습축구가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고 이번 시즌 4골중 3골을 헤더골로 만들어내면서 제공권에 강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시즌 4경기 1무3패로 약했던 서울 상대로 설욕에 대한 의지까지 기대해볼 수 있을 듯.

        서울

원정에 나서는 서울. 홈에서 전북 상대로 1-4 대패를 당해 2연패에 빠졌다. 5경기 2승3패, 5득점 9실점으로 수비라인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MF 오스마르가 부상으로 인해 출전여부가 불투명하고 FW 박동진의 입대에 FW 페시치는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공격진의 전력누수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 고민. FW 박주영이 전북전 시즌 첫 골을 터뜨리기는 했지만 FW 아드리아노가 부상 여파로 컨디션이 완전치 않고 FW 조영욱은 결정적인 찬스를 여러 차례 날리는 등 오랜만에 찾아온 출전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MF 한승규가 임대 규정으로 결장한 전북전과 달리 대구전에 출전할 수 있다는 점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공수에서 악재가 계속되고 있는 서울의 분위기가 좋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