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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높이는 살렸지만 공격에서 한계 드러내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서울 SK에 55-63으로 패하며 3연승에 실패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리바운드와 수비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공격의 부진이 아쉬움을 남겼다.

 유슈 은도예는 이날 35분 이상 코트를 누비며 4점, 14리바운드(공격 4개), 3어시스트, 1블록슛을 기록했다. 특히 리바운드 싸움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지만, 득점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주요 득점원인 앤드류 니콜슨, SJ 벨란겔, 김낙현이 모두 빠진 상황에서 은도예에게 많은 역할이 요구됐다. 그는 높이로 SK의 중심 자원인 자밀 워니를 견제하며 수비적으로 팀에 기여했으나, 공격에서의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한국가스공사는 경기 초반 은도예의 높이를 활용해 워니를 페인트존 바깥으로 밀어내며 효과적으로 수비를 이어갔다. 1쿼터에서 리바운드 7-6으로 앞서며 17-12로 리드하기도 했다. 하지만 공격에서 림 근처로 파고드는 적극적인 움직임이 부족했고, SK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점수를 쌓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공격 실패 후 빠른 백코트 전환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SK의 속공 실점으로 이어지는 장면이 반복됐다.

 3쿼터 중반까지 접전을 이어가던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 들어 체력 저하와 함께 공격이 더욱 주춤했다. 은도예 역시 체력이 떨어지며 워니에게 바스켓카운트를 허용했고, SK는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강혁 감독은 경기 종료 1분 34초 전 은도예를 교체하며 반전을 노렸으나 끝내 SK의 강력한 수비를 넘지 못했다.

 이번 경기는 한국가스공사가 높이와 수비에서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공격에서의 약점이 드러난 경기였다. 주요 득점원이 복귀하기 전까지 은도예를 중심으로 보다 다양한 공격 옵션을 모색해야 한다는 과제를 남겼다.

강혁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은도예의 높이가 수비에서는 분명 큰 도움이 됐다. 하지만 득점에서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 앞으로 팀 전체의 공격 효율을 높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가스공사는 10일 정관장을 상대로 다시 한번 승리를 노린다. 정관장도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어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한국가스공사가 이번 패배를 교훈 삼아 공격력 보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정현 효과, 소노의 승리를 견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