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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남매 스타, 이다현-이준영의 특별한 도전

 

 한국 스포츠에서 남매가 같은 종목에서 활약하는 사례는 드물다. 그러나 프로배구 무대에서 현대건설의 이다현과 KB손해보험의 이준영(22) 남매가 나란히 뛰며 주목받고 있다. 누나는 이미 여자부를 대표하는 주전 미들 블로커로 자리 잡았고, 동생은 올해 프로에 입단해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다현은 2019-20시즌 전체 2순위로 지명되며 프로에 입문, 빠르게 주전으로 도약했다. 특히 블로킹 11개를 기록한 정관장전 활약은 프로 배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반면 이준영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입단해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 아직 출전 기회는 많지 않지만, 꾸준히 경험을 쌓으며 팀 내 역할을 키우고 있다.

 남매는 코트 안팎에서 서로에게 의지하고 있다. 이다현은 동생의 데뷔 전을 보며 “더 떨렸다"라며 애정을 드러냈고, 이준영은 “누나가 갈고닦은 길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남매의 배구 실력은 우연이 아니다. 어머니 류연수 씨는 1990년대 실업 배구 선수 출신으로, 남매에게 배구의 기초와 열정을 심어준 존재다. 이다현은 “가족의 80% 이상이 배구 이야기로 채워진다”라며 배구 중심의 일상을 전했다.

 이다현은 현재 국가대표로도 활약 중이며, 대표팀 성적 향상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는 “VNL 강등을 막는 것이 중요한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이준영은 프로 첫 시즌에 집중하며, 언젠가는 태극마크를 달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프로배구 남매 스타 이다현과 이준영은 서로 다른 위치에서 도전과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누나는 확고한 주전으로 팀과 대표팀을 이끌고, 동생은 프로에서 입지를 다지며 가능성을 키워가고 있다. 이들의 배구 이야기는 스포츠 팬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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