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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호, 베트남 미쓰비시컵 결승 1차전 승리…우승 눈앞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미쓰비시컵 결승 1차전에서 태국을 꺾고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베트남은 2일 푸토 비엣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세안 축구 연맹(AFF) 미쓰비시컵 결승 1차전에서 태국을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베트남은 5일 열리는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을 확정 짓는다.

 이번 승리는 김상식 감독과 태국 이시이 마사타다 감독 간의 '사령탑 한일전'에서도 의미 있는 판정승이었다. 베트남은 2018년 박항서 전 감독 시절 이후 7년 만에 대회 정상 탈환을 노리며, 통산 3번째 우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베트남은 홈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등에 업고 초반부터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전은 두 팀이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후반 14분 베트남은 코너킥 상황에서 응우옌 쑤언 손의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27분, 쑤언 손이 태국 수비를 뚫고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태국은 후반 37분 아우키의 헤더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끝내 역전에는 실패했다.

 베트남은 이날 승리로 대회 우승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며 7년 만의 정상 탈환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5일 태국 원정 2차전에서 김상식호가 승리로 대미를 장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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