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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꺾고 11년 만에 결승 설욕

 바르셀로나가 11년 전 결승 패배를 설욕하며 코파델레이 정상에 섰다.

바르셀로나는 27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 에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4-25시즌 코파델레이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연장 끝에 3-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바르셀로나는 통산 32번째 코파델레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날 결승은 치열했다. 전반 27분 바르셀로나가 페드리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음바페의 프리킥 골과 추아메니의 헤더로 경기를 뒤집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39분 페란 토레스가 골키퍼 쿠르투아를 제치고 동점골을 만들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는 연장전까지 이어졌다. 연장 후반 종료 5분을 남기고 바르셀로나 수비수 쥘 쿤데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갈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마지막까지 공세를 퍼부었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강한 압박과 빠른 역습을 통해 경기를 주도했다. 골키퍼 슈체스니의 연이은 선방도 빛났다.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 음바페를 앞세워 끊임없이 바르셀로나 골문을 두드렸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2014년 결승 패배의 아픔을 11년 만에 완벽히 설욕했고, 2021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코파델레이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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