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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2군, 감독 사퇴와 함께 혼란의 시작

 SSG 랜더스가 새 시즌을 앞두고 예상치 못한 내부 논란에 휩싸였다. 박정태 2군 감독이 팬과 구단의 비판 속에 자진 사퇴하며 24일간의 동행이 끝이 났다.

 지난해 12월 31일 박정태 감독의 2군 선임 소식이 발표되며 기대와 논란이 동시에 불거졌다. SSG는 박 감독의 "선수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투지를 바탕으로 한 육성 문화"를 강조하며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감독 경력 공백, 과거 음주 운전 전력, 그리고 조카 추신수와의 관계가 문제가 됐다.

 특히 박 감독의 과거 음주 운전 전력은 팬들과 언론의 강도 높은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음주 운전으로 인한 폭행 사건과 반복된 적발 기록은 지도자로서의 자격을 의심케 했으며, 여론은 선임의 정당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결국 박정태 감독은 여론과 구단의 부담을 고려해 스스로 사퇴를 결정했다. 그는 "현장 복귀를 준비하며 부족한 점을 깨달았다"라며 팬들과 구단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SSG는 사임 발표 직후 팬들에게 사과문을 게시했다. 구단은 "팬들의 눈높이에 맞는 감독 선임과 내부 검증 시스템 개선"을 약속하며 이번 사태를 반성했다.

 현재 SSG 2군은 감독 공백 상태로 훈련을 시작해야 하는 초유의 상황에 직면했다. 구단은 내부 승격 또는 외부 영입을 통해 최대한 빨리 감독 선임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일본 가고시마 스프링캠프 이전에 적합한 인재를 찾을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이 사건은 구단의 인사 검증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내며, 내부 조직과 팬들과의 신뢰 회복이라는 과제를 남겼다. SSG가 이번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새로운 감독 선임을 통해 다시 안정을 찾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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