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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출신 지도자, 한국 농구대표팀 사령탑 도전 의사

 대한민국 농구대표팀 감독직을 둘러싼 경쟁에 이색적인 인물이 이름을 올렸다. 수년간 NBA에서 코치 생활을 이어온 지도자가 한국 대표팀 지휘봉에 관심을 보인 것이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지난 4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고 안준호 감독의 계약 만료 이후 새 사령탑 선임을 위한 공개 모집 방침을 밝혔다. 안 감독과 서동철 코치 체제는 FIBA 아시아컵 2025에서 8강에 오르며 선전했으나 중국에 패해 탈락, ‘세대교체’에는 성공했지만 성적 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협회는 이번 공개 모집에서 국내뿐 아니라 외국인 지도자 지원도 허용했다. 외국 지도자의 경우 대표 선수 경력 2년 이상 또는 지도 경력 5년 이상이면 지원 자격을 얻는다. 이 과정에서 한 NBA 출신 코치가 한국 대표팀 감독직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는 과거 이현중의 NBA 도전 과정에서 인연을 맺은 바 있으며, G리그에서도 능력을 인정받은 인물로 알려졌다.

농구계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국가대표팀 경력이 지도자 커리어를 쌓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조건 면에서는 크게 문제되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넘어야 할 과제도 있다. 협회는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더라도 코치진은 국내 지도자로 꾸릴 방침이다. 외국인 지도자가 자신의 사단 없이 홀로 팀을 이끄는 경우는 드물기에, 코치진 구성 합의가 관건이다. 또 해당 지도자는 대표팀 활동 외에 프로팀 겸직 의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협회는 원칙적으로 겸직을 금하고 있어 조율이 필요하다.

대한민국농구협회의 국가대표팀 감독 공개 모집은 10월 5일까지 진행되며, 면접 평가는 10월 10일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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