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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순위 경쟁 가열, 남녀부 모두 치열한 접전

 

 16일 기준, 프로배구 남녀부는 치열한 순위 경쟁 속에서 각 팀들이 희비를 나누며 시즌 후반부로 접어들고 있다. 상위권 팀들은 선두 자리를 굳히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중위권 팀들은 순위 상승을 위해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남자부에서는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이 OK저축은행을 상대로 극적인 3-2 승리를 거뒀다. KB손해보험은 1, 2세트를 연이어 따내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3세트를 듀스 끝에 내줬고, 4세트도 OK저축은행이 가져가면서 승부는 최종 5세트로 이어졌다.

 마지막 세트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KB손해보험은 결국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번 승리로 KB손해보험은 시즌 12승 9패(승점 33점)로 3위 자리를 지켰다.

 남자부 선두는 여전히 현대캐피탈이 굳건히 지키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시즌 19승 2패, 승점 55점으로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2위 대한항공(승점 40점) 과의 격차는 15점으로, 현대캐피탈의 독주가 돋보인다. 대한항공은 안정적으로 2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중위권 팀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여자부에서는 광주 페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흥국생명이 페퍼 저축은행을 상대로 3-2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를 따내며 기세를 잡았지만, 2, 3세트에서 페퍼 저축은행의 강력한 반격에 밀려 승기를 내줬다. 그러나 4세트와 5세트에서 강한 경기력을 발휘하며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이번 승리로 흥국생명은 시즌 16승 5패(승점 47점)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흥국생명의 뒤를 현대건설(승점 43점)과 정관장(승점 38점)이 추격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2위, 정관장은 3위에 머물며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지만, 흥국생명이 승리를 추가하며 선두와의 격차를 벌렸다.

 중위권에서는 IBK 기업은행이 시즌 11승 9패(승점 33점)로 4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중위권 팀들의 경쟁도 치열해, 순위 변동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남녀부 모두 상위권 팀들의 선두 다툼이 치열하지만, 중위권 팀들의 반격이 후반부 순위 경쟁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중위권 팀들이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이변을 일으킬 경우, 선두권의 판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 시즌은 남녀부 모두 매 경기 접전이 펼쳐지고 있어 팬들에게 큰 흥미를 선사하고 있다. 시즌 후반부로 접어들수록 팀 간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이며, 최종 순위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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