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프도리아 원정 패배로 무패행진을 마감했지만 9승8무8패로 돌풍을 일으키며 리그 8위에 올라있는 베로나. 6위 나폴리와 승점 4점차로 유로파리그 진출도 노려볼 수 있다. 무엇보다 25경기 26실점만 허용한 짠물수비를 바탕으로 중원에서의 유기적인 패스플레이까지 살아나며 완성도 높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 FW 파찌니,보리니 DF 파라오니가 부상으로 인해 결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번 시즌 5골 이상 넣은 선수가 없을 정도로 확실한 해결사가 없다는 것이 아쉽기는 하나 팀으로서 높은 완성도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특히 홈에서는 6승3무3패에 유벤투스를 잡아낼 정도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칼리아리

원정에 나서는 칼리아리. 시즌 초반 무패행진을 달리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최근 수비불안과 함께 11경기 무승의 늪에 빠지며 리그 12위까지 추락했다. 코로나 휴식기동안 마란 감독을 경질하고 명 골키퍼 출신 젱가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앉힌 가운데 베로나 원정을 통해 젱가 감독의 칼리아리 데뷔전이 치러질 예정. 다만 선수때의 명성과 달리 감독으로는 별다른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는 점. FW 페드로의 징계 공백에 FW 파볼레티 MF 나잉골란,파라고 DF 체피텔리 등 부상자들의 공백을 안고 있다는 것이 우려된다. 특히 이번 시즌 16골을 터뜨린 주포 FW 페드로와 공격의 핵 MF 나잉골란의 부재가 뼈아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