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임기영 3승3패 2.82 (삼성전 1패 8.31)

기아는 포수 한승택의 아쉬운 수비로 삼성에게 0-3 리드를 내주며 어려운 상황에 처했지만 삼성의 유격수 이학주의 실책으로 얻은 무사 2.3루 찬스에서 터커가 동점 3점홈런을 터뜨리고 7회말 터커와 최형우의 연속안타로 역전에 성공하며 5-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찬스에 강한 터커,최형우의 꾸준한 활약에 특히 터커는 삼성 상대로 14타수 10안타 3홈런 10타점으로 `삼성 킬러’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모습. 더불어 전상현-문경찬이 1점차 리드를 깔끔하게 지켜내는 필승조의 위력도 여전했다. 박준표가 휴식을 취해 2차전에도 필승조 가동에 여유가 있는 것도 고무적. 선발투수 임기영이 삼성 상대로 1승3패 7.28로 매우 약했다는 것이 불안요소기는 하나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3승3패 2.82를 기록하고 최근 마운드에서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이번 시즌 삼성전 첫 등판과는 다른 피칭을 기대할 수 있다.

          삼성

삼성: 원태인 4승1패 2.30 (기아전 1승 3.60)

뷰캐넌이 5이닝 3실점 2자책으로 일찍 내려간 삼성. 이승현,임현준이 1점씩 내주면서 3-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했다. 필승조를 투입하고 패한 만큼 손해가 컸다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타선이 7안타에 그친 가운데 유격수 이학주가 수비 도중 무릎에 타박상을 입어 교체되면서 2차전 선발 출전 여부가 확실하지 않은 것도 변수. 더불어 베테랑 포수 강민호의 부상으로 포수 포지션이 공수에서 고민거리가 되고 있는 상태다. 다만 4승1패 2.30으로 선발투수 원태인의 이번 시즌 페이스가 좋고 기아 상대로 1승1패 3.38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우규민,오승환 등 이틀 연속 휴식한 핵심 불펜들이 언제든 출격할 수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