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체 원정에서 1-4로 승리를 거둔 밀란. 기분 좋은 승리로 리그 재개 첫 경기를 장식했지만 레체 상대로 수비라인이 흔들리며 많은 위기를 노출했다는 것이 우려되는 부분. 특히 주전 DF 키예르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FW 이브라히모비치 DF 무사치오와 함께 결장하게 돼 중앙 수비에 불안요소를 안게 됐다. 키예르의 부상으로 교체 투입된 DF 가비아가 PK를 내주는 어설픈 수비를 비롯 여러 차례 실수를 반복했다는 점에서 수비진에 폭탄을 안고 로마전에 나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불어 최근 로마와의 맞대결은 9경기 2승2무5패로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AS로마

원정에 나서는 로마. 삼프도리아와의 홈경기에서 먼저 실점을 허용했지만 후반에 터진 주포 FW 제코의 2골로 역전승을 거뒀다. 리그 3연승으로 승점 48점을 얻어 4위 아탈란타를 승점 6점차로 추격하고 있다. 남은 경기가 11경기로 많은 만큼 충분히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에이스 MF 자니올로가 아직 경기에 출전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GK 파우 로페스를 제외하면 전력누수가 없어 로테이션을 통해 빡빡한 일정에 대비한 체력 안배가 가능해 보인다. 특히 밀란 상대로는 최근 9경기 5승2무2패를 기록할 정도로 강한 면모에 이번 시즌 원정에서 7승3무3패로 홈경기와 큰 차이가 없는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