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흐타르(지난 시즌 1위, 승승무승승)는 비교적 여유롭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리그 2위와의 승점이 무려 23점이나 벌어져 있었다. 우승을 확정지은 후부터 서브 전력이나 유망주들을 아낌없이 활용하면서 플랜 B나 대체 방안들을 점검하기도 했다. 오직 플랜 A에 집중하는 볼프스부르크와는 사뭇 대조적인 행보이기도 했다. 실점 빈도가 꽤 높은 편이긴 하나, 워낙 인상적인 1-2선 조직을 구축하고 있다. 빠른 측면 전개 능력과 PK 박스 안에서의 매듭 능력을 갖추고 있다. 측면 교두보로 꼽는 ‘좌측 풀백’ 이스마일리(DF)의 결장은 다소 아쉽지만, 우월한 ‘허리 옵션’ 파트리크(AMF), 모라에스(FW), 타이슨(AMF) 등이 버티고 있다. 언급한 주요 공격 자원들이 시즌 말미에 이르러 정점의 감각을 상실했다고 하나, 페이스 조절 또는 안배 차원으로 해석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페이스는 나쁘지 않았다. 무난한 홈 리드를 전망할 수 있겠다.

◎ 결장 정보 분석

◎ 샤흐타르 : 이스마일리(DF , ★★★, 부상), 말리셰프(DMF, ★, 부상), 탄코프스키(MF, ★, 부상), 바쿨라(AMF, ★, 부상)

언급한대로 ‘핵심 풀백’ 이스마일리가 결장한다. 다행스럽게도 ‘신예’ 시프리아노(DF)가 출중한 기량을 발휘 중이다. 치명타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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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프스부르크

 ◎ 볼프스부르크(지난 시즌 7위, 승무패승패)는 4-4-2 시스템을 기반으로 선 굵은 역습 전략을 추구한다. ‘1선’ 베그호스트(FW, 최근 10경기 5골)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히 컸는데, 시즌 막바지로 향하면서 빅토르(FW, 최근 10경기 1골 1도움)의 폭발력을 버무리면서 어느 정도 활로를 열었다. 샤흐타르가 기본적으로는 선수비 위주의 운영 방침에 능할 뿐만 아니라, 지난 1차전(1-2 패)에서 우위를 점한만큼 굳이 공격적으로 나설 것 같진 않다. 볼프스부르크가 공략할 만한 후방 공간이 조성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하필 후반기에 이르러 브레칼로(AMF, 최근 10경기 1도움)나 메흐메디(AMF, 최근 10경기 1도움) 등 좌-우 날개들이 존재감을 잃었다. 고질적인 기복이 발목을 잡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말아야 한다. 선전 가능성은 다소 낮다.

◎ 결장 정보 분석

◎ 볼프스부르크 : 오타비오(DF, ★★, 부상), 윌리암(DF, ★★, 부상), 음바부(DF, ★★, 부상), 카마초(DMF, ★★★, 부상),

볼프스부르크가 시즌 후반기에 이르러 심각하게 무너지게 된 이유는 3-4선 조직이 허물어졌기 때문이다. 중심 축을 잡아야 할 카마초는 여전히 장기 부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고, 전략적 교두보로 꼽는 윌리암, 대체 역량을 충실히 발휘했던 ‘첨병’ 음바부까지 결장하게 됐다. 가뜩이나 단조로운 전개 방식이 더 단조로워질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