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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요의 반등, 수비에서 시작됐다.

 LG 타마요가 부진을 딛고 화려하게 반등했다. 지난 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던 그는 DB를 상대로 32점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하지만 그의 반등은 단순한 공격력 회복이 아니라, 수비에서 시작되었다.

 타마요는 “공격을 생각하지 않고, 수비부터 하려고 했다”라며 이날 경기에서의 달라진 태도를 밝혔다. 그는 상대 외국인 선수 스펠맨을 막는 데 집중했고, 이는 자연스럽게 공격에서의 자신감 상승으로 이어졌다. 팀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았고, 그 과정에서 경기 흐름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조상현 감독 역시 타마요의 수비력을 높이 평가했다. “타마요가 스펠맨을 워낙 잘 막아줬고, 팀 수비에서도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실제로 타마요는 수비에 집중하면서도 3점 슛 6개를 포함해 32점을 기록,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타마요는 올 시즌 부진한 경기 후 반등하는 패턴을 보여왔다. 10점 미만에 그친 이후 평균 16.2점으로 득점을 끌어올렸고, 특히 3점 슛 성공률이 30.3%에서 46.3%로 급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그가 부진을 이겨내고, 스스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날 경기에서도 그는 전 경기에서 0점을 기록한 데 대한 반성과 연구를 거듭했다. 그 결과, 적극적인 수비와 함께 자연스럽게 공격 기회를 창출하며 자신의 리듬을 되찾았다. 대표팀 차출 이후 컨디션이 흔들렸던 부분도 동료들의 도움과 꾸준한 보완 작업을 통해 극복해 나가고 있다.

 타마요는 이번 시즌 LG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는 단순한 공격 옵션이 아니라, 팀을 위해 헌신하는 수비수이자 공격에서도 팀플레이를 완성하는 중요한 조각이다. 앞으로도 그가 수비에서 팀에 기여하면서 공격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간다면, LG의 플레이오프 경쟁력은 더욱 탄탄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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