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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탈환 노리는 LG 트윈스, 외국인 트리오와 FA 영입으로 전력 보강 완료

 

 LG 트윈스가 2024시즌 우승을 목표로 전력을 대폭 보강하며 겨울 이적 시장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외국인 선수 구성과 FA 시장에서의 적극적인 투자로 정상 탈환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2023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한 KIA 타이거즈의 강력한 대항마로 꼽히는 LG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LG는 외국인 선수 오스틴 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재계약을 확정하며 검증된 전력을 유지했다. 여기에 메이저리그 통산 20승을 기록한 요니 치리노스를 영입, 외국인 트리오를 완성했다.

 오스틴은 지난해 LG 외국인 선수 최초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뛰어난 수비와 타격 능력을 입증했다. 올해는 타점왕 타이틀까지 차지하며 팀의 중심 타자로 자리 잡았다. 에르난데스는 시즌 중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으며, 특히 준플레이오프 5경기 연속 등판으로 "외인 최동원"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새로 영입된 치리노스는 과거 메이저리그에서 안정적인 성적을 남겼지만, 팔꿈치 수술 이후 하락세를 겪었다. 하지만 그의 싱커와 스플리터는 KBO 리그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LG는 KIA 우승의 주역 중 한 명이었던 불펜 투수 장현식을 4년 52억 원에 영입하며 마운드를 강화했다. 이는 중간 투수 계약으로는 역대 두 번째 규모로, 전액 보장이라는 조건을 내걸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올해 불펜 ERA 6위(5.21)로 고전했던 LG는 장현식을 통해 불펜 약점을 보완하고, 경쟁팀의 핵심 전력을 약화시키는 효과도 얻었다.

 2023시즌 LG는 29년 만에 통합 우승의 영광을 누렸지만, 정상 수성에 실패하며 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와 디트릭 엔스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며, 불펜진의 부진과 베테랑 타자들의 기복이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2024시즌을 앞두고 LG는 투수진 보강을 통해 전력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에르난데스와 치리노스의 합류로 선발진이 안정화되었으며, 임찬규와 손주영의 성장, 그리고 상무에서 복귀할 이정용이 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LG는 이번 겨울 외국인 선수와 FA 영입에 총 400만 달러를 투자하며 정상 탈환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특히 KIA와의 경쟁 구도 속에서 투타 균형이 잡힌 LG가 내년 시즌 어떤 성과를 낼지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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