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쿼터 와일러의 부진... GS칼텍스 첫 승에 필요한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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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쿼터 와일러의 부진... GS칼텍스 첫 승에 필요한 ‘반등’
프로배구 GS칼텍스의 아시아쿼터 선수 스테파니 와일러가 시즌 초반부터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GS칼텍스는 현대건설에 0-3으로 완패, 개막 3경기에서 모두 0-3 패배를 기록하며 아직 단 한 세트도 따지 못한 상황이다.
GS칼텍스는 이번 시즌 개막 전부터 주축 선수들의 이탈과 부상으로 전력 누수가 심했다. 공격의 핵심 강소휘, 미들 블로커 한다혜 등이 팀을 떠났고, 베테랑 미들 블로커 정대영과 한수지는 은퇴를 선언했다. 세터 안혜진과 다재다능한 아웃사이드 히터 유서연도 부상으로 빠지며 전력이 크게 약화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외인 스테파니 와일러의 활약이 절실했지만, 그는 리시브와 공격에서 부진을 겪고 있다.
와일러는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7점, 공격 성공률 21.88%, 리시브 효율 20%를 기록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개막 이후 3경기 동안 총 25점을 올렸으나 공격 성공률은 30.67%에 그쳤고, 리시브 효율은 14.56%로 리그에서 다소 낮은 편이다. 이영택 감독은 현대 건설전에서 와일러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유가람, 이주아, 우수민 등을 교대로 투입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와일러의 리시브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전술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개막 이후 상대팀들은 와일러를 집중 공략하며 리시브로부터 공세를 시작하는 상황이다. GS칼텍스는 지난 시즌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메디 요쿠, 소라야 폼라, 아이리스 톨레나다 등의 선수들이 기량 부족 또는 개인 사정으로 팀에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와일러 또한 아시아쿼터 선수로 큰 활약이 기대되었지만, 현재까지는 팬들에게 실망을 안기고 있다.
이영택 감독은 “와일러가 팀에 잘 적응하고, 기존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된다면 기대한 만큼의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그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GS칼텍스가 시즌 첫 승을 달성하고 팬들에게 ‘아시아쿼터 효과’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와일러의 반등이 절실하다. 11월 1일 페퍼 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와일러가 활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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