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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 A대표팀 깜짝 승선…손흥민 대체 카드로 낙점

‘스토크 왕’ 배준호(22·스토크시티)가 A대표팀에 깜짝 발탁됐다. 22세 이하(U-22) 대표팀에서 활약하던 그는 홍명보 감독의 호출로 쿠웨이트전을 준비하는 A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U-22 대표팀에 소집 중이던 배준호가 쿠웨이트전에 대비해 A대표팀에 추가 발탁됐다”며 “8일부터 대표팀 훈련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A대표팀은 오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상황에서, 홍명보 감독은 젊은 자원들을 실전에 투입해 평가할 계획이다.

배준호의 승선도 그 일환이다. 그는 시즌 종료 후 실전 감각 저하 우려로 처음엔 제외됐지만, 최근 U-22 대표팀에서 호주전 전반 45분을 소화하며 수준 높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에 홍 감독은 A대표팀 승격을 결정했다.

배준호는 과거에도 A대표팀에 발탁돼 홍 감독의 신뢰를 받은 바 있다. 왼쪽 측면에서의 탈압박과 넓은 시야를 갖춘 패스 능력으로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아왔다.

그는 이번 쿠웨이트전에서 손흥민의 대체 자원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손흥민은 여전히 발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로, 이라크전에 이어 쿠웨이트전도 결장 가능성이 높다.

홍 감독은 “손흥민은 100% 회복된 상태가 아니다. 무리하게 출전시키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대체 선수 기용 가능성을 열어뒀다.

배준호는 그 대안으로 낙점된 셈이다. 젊은 피의 과감한 시험이 예고된 가운데, 배준호가 A대표팀에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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