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 팰리스(14위, 패패패패패)의 부침이 장기화되고 있다. 최근 7연패 중이다. 근래 치른 3경기에서는 단 1골도 올리지 못했고, 언급한 7경기에서는 단 2골만을 기록했을 뿐이다. 호지슨 감독의 전략적 대처 방식이 매우 단편적이며, 현 선수단으로는 놀라운 변화를 꾀하기도 어렵다. 올 시즌 상위 4개 클럽과의 8차례 맞대결에서는 1무 7패 5득점 22실점을 허용, 크게 무너진 바 있다. 자하(FW, 최근 10경기 1골), 아예우(FW, 최근 7경기 0골 0도움) 등 공격 자원들의 개인 전술 능력을 기대하기 어렵고, 언급한 공격 자원들을 제외한 대안들의 페이스도 무척 나쁘다. 제대로 된 대응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크리스탈 팰리스 : 케이힐(DF, ★★, 부상), 톰킨스(DF, ★★, 부상), 판 안홀트(DF, ★★, 부상), 슐럽(DF, ★★, 부상), 사코(DF, ★★, 부상), 밀리보예비치(DMF, ★★★, 부상), 벤테케(FW, ★★, 부상)

사실상 3-4선 전체가 회생 불가 상태에 이르렀다. 케이힐, 밀리보예비치와 같이 중심 축을 잡아야 할 자원들까지 모두 결장한다. 호지슨 감독의 고농도 수비 역량이 제대로 구현될 수 있을 지가 미지수.

        토트넘

토트넘(7위, 패승무승승)은 시즌 막판의 집중력이 상당하다. 무리뉴 감독 특유의 효율적인 역습 전략은 변수가 많거나 악조건인 상황 속에서 빛난다. 직전 레스터 시티와의 승부(3-0 승)에서는 단 7회의 슈팅, 29%의 볼 점유율만으로 3골의 결과물을 만들었다. 레스터 시티가 무려 24회의 슈팅을 시도한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이기도 했다. 근래 대부분의 성과는 낮은 볼 점유율과 효율 위주의 역습 전략에서 비롯됐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비-후역습의 선두주자이기도 하다. 토트넘이 선전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니다. 침투 공간 및 동선이 확보되지 않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몇 일정에서의 폭발력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다만 승점 3점을 벌어두어야 향후 유럽 대회 진출이 가능한 상태(자력 진출은 불가능)다. 승점 확보 열의나 집중력만큼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 알리(AMF, ★★★, 부상), 다이어(DMF, ★★, 징계), 은돔벨레(MF, ★★, 부상)

알리의 부상 이탈이 다소 아쉽긴 하나, 근래 로 셀소(MF)나 시소코(MF) 등으로 최악의 상황을 면하고 있다. 상대적으로는 상흔이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