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13위, 무패패패무)의 부침이 장기화되고 있다. 벌써 5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최근 4경기에서는 단 2골만을 기록했고 무려 10실점을 허용했다. 공-수 불균형, 수비 전환 속도 등이 문제로 꼽힌다. 무엇보다 후반 중반 이후의 페이스가 매우 아쉽다. 근래 허용한 12실점 중 8실점(전체 실점의 66.6%)이 52분 이후의 실점이기도 했다. 최근 6경기에서 90분 이후의 실점만 3회에 달했다. 막판 페이스 저하가 미칠 악영향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하다. 근래 좋은 활약을 하던 ‘서브 1선’ 게일(FW, 최근 3경기 1골)의 침투 능력은 인상적이지만, 주변 지원이 없을 경우 존재감을 드러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근래 페이스도 급격히 떨어진 상태다. ‘2선 핵심’ 생 막시망(AMF, 최근 4경기 0골 0도움)의 페이스도 무척 저조하다. 득점 가능성은 매우 낮다. 어려운 운영을 피할 길이 없다.

아스날 : 르죈(DF , ★★★, 부상), 크라프트(DF, ★, 부상), 러셀스(DF, ★★★, 부상), 셰어(DF, ★★, 부상), 클라크(DF, ★★, 부상), S.롱스태프(MF, ★★, 부상), 헤이든(MF, ★★★, 부상)

수비 라인의 핵심 및 주전 자원들이 대거 결장한다. 근래 급작스러운 대량 이탈로 인해 수비 라인이 제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을 지가 의문. 사실상 남은 센터백 자원이라고는 페르난데즈(DF) 뿐이다.

        왓포드

왓포드(1 8위, 승승무패승)가 첼시(5-3 승)를 무력화시켰다. 무려 5골을 뽑아내는 기염을 토했지만, 수비 라인에서의 문제는 여지없이 드러났다. 반 다이크(DF), 고메즈(DF) 등이 합이 전혀 맞지 않았다. 아스날의 공격 조합이 예리한 것은 아니지만, 실점 가능성을 원천 배제할 수 없는 컨디션이다. 살라(AMF, 최근 3경기 1도움)의 득점력 저하는 해소되지 않고 있고, 마네(AMF, 최근 4경기 1골)의 개인 전술은 유효하나, 마찬가지로 결정력이 아쉽다. 직전 일정에서도 5골 중 단 1골만이 공격진에서 기록된 득점이었다. 아스날이 극단적인 수비 전략으로 나설 경우, 활로 모색이 어려울 수 있겠다.

왓포드 : 마팁(DF , ★★★, 부상), 핸더슨(MF, ★★, 부상)

두 선수 모두 3-4선 조직의 중심 인물이다. 특히나 ‘주장’ 핸더슨의 이탈로 선수단의 집중력 저하가 가속화되고 있다. 근래 종종 무너지는 양상이 연출되는 주된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