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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오랜 기다림 끝에 슈퍼스타 영입 성공

 필라델피아가 오랜 세월의 기다림 끝에 마침내 슈퍼스타를 영입하며 우승에 도전할 전력을 갖췄다. 이번 오프시즌, 필라델피아는 FA로 폴 조지를 영입하며 타이리스 맥시, 조엘 엠비드와 함께 새로운 '빅 3'를 결성했다. 이로써 필라델피아는 차기 시즌 동부 컨퍼런스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르며 팬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2010년대 초반 필라델피아는 애매한 팀의 전형이었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는 있었지만 우승권과는 거리가 먼 전력이었다. 드래프트에서 상위 순번을 얻기 어려웠고, 우승을 노리기에도 부족한 상태였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필라델피아는 2012-2013 시즌을 앞두고 올스타 빅맨 앤드류 바이넘을 영입하며 도박을 감행했다. 하지만 바이넘이 부상으로 시즌 내내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하면서 필라델피아의 도박은 대실패로 돌아갔다.

 이후 필라델피아는 본격적인 '탱킹' 전략을 선택했다. 프랜차이즈 스타 즈루 할러데이까지 트레이드하며 젊은 유망주들을 모으는 데 집중했다. 이 과정에서 벤 시몬스, 조엘 엠비드, 마켈 펄츠 같은 초특급 유망주들을 지명했지만, 펄츠는 실패로 끝났고, 엠비드와 시몬스가 중심이 된 팀은 플레이오프 단골손님이 되었을 뿐 우승과는 거리가 있었다.

 이번 오프시즌 필라델피아는 FA 시장에서 폴 조지를 영입하며 마침내 우승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게 됐다. 조엘 엠비드, 타이리스 맥시, 폴 조지가 결성한 빅 3는 각기 다른 포지션과 플레이 스타일을 가지고 있어 공존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특히 맥시는 하든의 이탈 이후 급성장하며 필라델피아의 주축 선수로 자리 잡았고, 엠비드는 2022-2023 시즌 MVP를 수상하며 여전히 리그 최고의 빅맨 중 하나로 활약하고 있다.

 필라델피아는 이뿐만 아니라 FA 시장에서 고든, 잭슨 같은 베테랑 가드들과 프랑스 대표팀에서 활약한 야부셀레를 영입하며 전 포지션에서 깊이 있는 전력을 구축했다. 백업 센터로 영입한 안드레 드러먼드 역시 훌륭한 보강으로 평가된다. 필라델피아는 주전뿐만 아니라 백업 라인업까지 NBA 정상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필라델피아의 차기 시즌이 성공으로 끝날지 여부는 엠비드의 건강에 달려 있다. 엠비드는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매 시즌 적잖은 경기를 결장하는데, 그가 없는 필라델피아는 강팀으로서의 면모를 잃는다. 특히 2023-2024 시즌 엠비드가 부상으로 이탈한 이후 팀 성적이 급격히 하락했고, 결국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차기 시즌 필라델피아는 조지를 영입하며 강력한 우승 전력을 갖추었지만, 엠비드의 건강이 또다시 팀의 발목을 잡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 엠비드가 부상을 피하고 건강하게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다면, 필라델피아는 충분히 우승을 노릴 만한 팀이다.

 이번 시즌 필라델피아의 공격은 맥시, 엠비드, 조지의 빅 3를 중심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3&D 역할을 맡을 마틴, 우브레 같은 선수들이 이들의 플레이를 보조할 것이다. 맥시는 이미 정상급 가드로 성장했고, 엠비드는 NBA 최고의 빅맨 중 하나다. 조지 또한 클리퍼스 시절보다 더 다양한 공격 역할을 맡으며 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필라델피아는 오랜 기다림 끝에 엠비드를 중심으로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을 갖추게 되었다. 차기 시즌은 필라델피아와 엠비드에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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