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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소노, 외국인 선수 디제이 번즈 영입 배경은?

 고양 소노가 2024-2025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뜻밖의 상황에 직면했다. 대만 전지훈련 출발을 앞두고 팀의 주요 외국인 선수로 기대를 모았던 자넬 스톡스가 예기치 않게 팀에 합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스톡스는 2014년 NBA 드래프트 2라운드 3순위 출신으로,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시작으로 마이애미 히트, 덴버 너게츠 등 여러 NBA 팀을 거친 경험이 있는 베테랑이다. 그러나 개인 사업을 이유로 4년간 농구에서 공백을 가진 탓에 그동안의 가치는 많이 하락했고, 그가 한국 무대에서 뛰게 된 배경이 되었다.

 하지만 스톡스는 계속해서 팀 합류를 미루었고, 결국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지 않았다. 이른바 ‘잠수 모드’에 들어간 스톡스의 불참은 소노에게 큰 악재로 다가왔다. 시즌 개막 전부터 외국인 선수가 결원되는 상황은 팀 전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소노 구단은 스톡스와의 계약 위반 문제를 KBL에 정식으로 제기했다. 동시에 빠르게 대체 선수를 물색하며 긴급 대응에 나섰다. 그리고 새로운 외국인 선수로 디제이 번즈를 영입하게 되었다.

 재미있는 점은, 디제이 번즈가 원래 소노의 최우선 영입 대상이었다는 사실이다. 번즈는 204cm, 125kg의 뛰어난 신체 조건을 가지고 있으며,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출신으로 대학 리그에서 강력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NCAA 토너먼트에서 팀을 4강으로 이끈 주역으로, 평균 12.9점, 4.0리바운드, 2.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전통적인 빅맨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번즈는 NBA 진출을 꿈꾸며 도전을 선언했고, 이로 인해 소노는 그를 포기하고 스톡스를 영입하게 되었다. 하지만 스톡스의 불참으로 대체 선수를 찾던 소노는 다시 번즈와 연락이 닿았고, 그의 NBA 진출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연봉을 제시해 영입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

 15일 밤 대만에 도착한 번즈는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해 시즌 개막을 앞두고 빠르게 팀과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그의 주공격 기술인 포스트업은 소노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번즈는 소노의 전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팀의 목표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록 스톡스의 불참은 큰 악재였지만, 소노는 빠른 대응과 번즈의 영입을 통해 이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디제이 번즈는 소노의 최우선 영입 후보였고, 그의 합류는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소노가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그리고 번즈가 팀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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