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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준비하는 벤투호 준비는 잘하고 있는가 

 한국이 아시아 최강 월드컵 단골 출전국이지만, 월드컵 본선에서 쉬운 상대는 없다고 보는 게 맞다. 역대 최강의 라인업 포르투갈과 끈끈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 한번 불붙으면 걷잡을 수 없는 아프리카의 가나. 한국이 상대할 H조 팀들 모두 호락호락하지 않다.

포르투갈은 특히 뛰어난 포워드와 미드필드진이 많아 한국의 미드필드와 수비진을 괴롭힐 전망이다. 

 남미를 대표하는 강팀 우루과이는 한국의 첫 상대다. 약점이 별로 없다. 한국 팀은 역대 우루과이와 월드컵에서 두 번 만나 모두 패했다.

가나는 26명 중 24명이 해외파이며, 아프리카 팀답게 조직력보다는 개인기와 스피드로 게임을 풀어간다.

 어느 하나 쉬운 상대가 없는 H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훈련을 열심히 하면서 상대에 따른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수단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17일 오후 훈련에서 의미심장한 장면이 잡혔다. 본격적인 훈련을 앞두고 벤투 감독이 이강인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이번 월드컵에서 개인적으로 답답한 경기력에 키포인트는 이강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특히 어느 때보다 황희찬의 활약이 중요하다. 측면에서 과감한 돌파를 즐기는 황희찬은 벤투호에서 상대 수비를 흔들 최고의 카드다. 황희찬은 잠자는 황의조를 깨울 적임자이기도 하다. 양쪽에서 황희찬과 손흥민이 활발하게 움직여 준다면 당연히 황의조에게 기회가 찾아오게 된다.

 대한민국 에이스 손흥민은 안와골절 수술로 인해 마스크를 끼고 훈련하고 있다. 하지만 하체에 이상이 없기 때문에 점점 강도를 높이고 있다. 스프린트를 하거나 공을 차는 데 큰 문제 없는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카타르 월드컵은 종교적인 문제 때문에 제한이 되는 부분이 많다. 카타르는 돼지고기 섭취를 철저하게 금지하는 국가다. 먹을 수 없는 건 물론 반입 자체도 불가하다. 

 결국 한국 대표팀은 다른 육류를 활용한 ‘한식 밥상’으로 부족한 에너지를 충전하고 있다. 지난 17일 대한 축구 협회가 공개한 대표팀의 14~19일 식단을 보면 육류로는 닭고기와 소고기, 오리고기가 선수들의 밥상에 오른다. 점심엔 닭, 저녁엔 소고기가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점이 눈에 띈다.

 먹는 것 또한 훈련의 하나이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식습관이 바뀌게 된다면 배탈이 나거나 할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경기력이 최하위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먹는 것 또한 매우 신경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