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형제 감독 맞대결 LG 승리 3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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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형제 감독 맞대결 LG 승리 3연승 질주
창원 LG는 28일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치열한 승부 끝에 86-78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3연승을 기록한 LG는 8승 6패로 4위 자리를 지켰다. 조상현 LG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오늘 이기면 상위권으로 간다"라고 했는데 상위권 도약을 발판을 마련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무엇보다 쌍둥이 형제 감독의 대결에서 형인 조상현 LG 감독이 동생인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과 정규리그 2차례 맞대결을 모두 이긴 게 의미 있다.
국가대표팀 감독을 경험했던 조상현 LG 감독은 지난 5월 창원으로 갔다. 초보 감독이지만, 자신의 컬러을 선수들에게 잘 이식했다. 약체로 평가받았던 LG를 단독 4위(8승 6패)로 끌어올렸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팀의 시스템을 잘 알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기존 강점 조직력에 빠른 공격 전환을 더하고 있다. 약체로 평가받았던 현대모비스를 단독 3위(9승 6패)로 끌어올렸다.
이날 경기 현대모비스가 먼저 분위기를 끌고 왔지만 그럴 때마다 구탕이 존재감을 나타내면서 다시 분위기를 뺏어왔다.
LG는 포워드를 보강하기 위해서 구탕을 영입했지만 그는 포워드와 가드의 재능까지 보여주면서 팀에 너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구탕은 시즌 초반 한국 농구 적응에 애를 먹으며 D 리그 경기도 뛰었던 그가 정상궤도에 올랐을 때 어떤 선수인지 증명했다.
구탕이 좋은 활약을 해준다면 이재도의 플레이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이재도의 그날 활약에 따라서 팀의 경기력 차이가 많이 보였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기복을 줄일 수 있는 키포인트가 구탕이 전략이 될 수 있게 되었다.
당연히 구탕과 이재도가 함께 코트에서 플레이를 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경기력을 보여준다. 구탕은 정확하고 빠른 패스와 찬스 순간에 외곽슛까지 만들어내는 능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LG와 현대모비스 모두 우월한 전력을 지닌 팀이 아니다. 순위만 높은 곳에 있을 뿐, 언제든 밀릴 수 있다. 그래서 가다듬을 수 있는 요소는 최대한 가다듬어야 한다. 낮은 자유투 성공률이 그중 하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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