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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호, 중국 축구 승부조작 혐의에 맞선다, 판결문 열람 미뤄진 이유는?

 한국 축구 선수 손준호가 중국 축구 협회로부터 승부조작 혐의로 영구 제명 징계를 받으면서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손준호는 승부조작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으며, 자신의 억울함을 주장하고 있지만, 정작 중국 법원의 유죄 판결문 열람에 대해서는 미온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손준호는 중국 법원에서 20만 위안(약 3천700만원) 금품 수수 혐의만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승부조작 혐의는 절대 사실이 아니며, 금품 수수 혐의에 대해서는 조기 석방 및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재개할 수 있다는 중국 판사의 제안을 받아들인 결과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중국 축구 협회는 손준호가 정당하지 않은 거래를 통해 축구 경기를 조작했다며 영구 제명 징계를 내렸다. 즉, 손준호는 금품 수수 혐의만 인정한 반면, 중국 축구 협회는 승부조작 혐의가 명백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손준호의 결백을 풀어줄 수 있는 핵심은 바로 중국 법원의 판결문이다. 판결문에는 손준호의 재판 과정에서의 진술, 법원이 인정한 구체적인 혐의 사항, 그리고 승부조작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 판결문을 통해 중국 법원이 승부조작 혐의를 어떻게 다루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손준호의 억울함을 풀어줄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손준호 측은 "판결문을 당장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판결문 열람을 미루고 있다. 이는 의문을 자아내는 부분이다. 승부조작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판결문은 그의 결백을 입증할 수 있는 중요한 공식 자료임에도 불구하고, 손준호 측은 "판결문을 열람할 루트가 없다"라는 이유로 판결문 확보를 미루고 있다.

 손준호가 직접 중국을 방문하면 판결문을 열람할 수 있지만, 그는 중국 공안에 다시 잡혀갈 두려움으로 인해 중국에 갈 생각이 없다고 한다. 이는 그가 중국에서 겪었던 불법 구금과 압박 수사로 인한 트라우마 때문이라고 설명된다.

 손준호의 에이전트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위원회가 중국 축구 협회로부터 직접 판결문을 공개 받기를 바라고 있다. 판결문이 공개되면 승부조작 혐의와 관련된 진실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담겨 있다.

 현재 중국 축구 협회는 손준호의 영구 제명 사실을 대한 축구 협회에 통보했으며, FIFA와 아시아축구연맹(AFC)에도 이를 전달한 상태다. FIFA가 이번 사건을 어떻게 다룰지, 그리고 판결문이 공개될 가능성은 손준호의 선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손준호의 중국 축구 승부조작 혐의 사건은 그의 축구 인생에 큰 위기를 가져왔다. 판결문이 그를 구할 수 있는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손준호 측이 판결문 확보를 미루는 모습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앞으로 FIFA의 결정과 함께 사건의 전말이 어떻게 풀릴지, 손준호의 억울함이 밝혀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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