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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히트 반등!" 김휘집, NC 믿음에 응답하다

 NC 다이노스 내야수 김휘집이 짜릿한 멀티히트로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팀의 5-2 승리에 기여하며 부진 탈출의 가능성을 알렸다.

김휘집은 21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5차전에서 9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타점 1사구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오랜 슬럼프에 시달렸던 그였기에 이날의 활약은 더욱 값졌다.

3회 삼진으로 물러났던 김휘집은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천재환의 사구로 2루에 안착했고, 김주원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득점을 기록했다. 7회에는 사구로 출루했고, 8회 2사 1·2루에서는 결정적인 중전 적시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이날 활약으로 김휘집은 부진했던 흐름을 끊어낼 계기를 마련했다. 시즌 타율은 여전히 0.171에 머물러 있지만, 경기 후 취재진 앞에서 "안타를 쳤다고 후련하진 않다. 그래도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솔직한 소회를 전했다.

그는 또한 “건우 형이 경기 전 좋은 얘기를 해줬고, 많은 형들과 직원분들이 응원해줬다. 감사하다”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부진 탈출을 위한 노력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경기 전에는 이호준 감독과 함께 약 300개의 타구를 소화하며 스윙 교정을 진행했다. 김휘집은 "시즌 중 타격폼을 바꾸는 건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달라져야 한다고 느꼈다"며 절박함을 드러냈다.

정신적인 부담도 솔직히 털어놨다. 수비 실수가 타격에도 영향을 주며 멘탈 관리가 어려웠다는 그는, "무기력해지는 시간이 괴로워 운동으로 풀었다. 지금은 멘탈이 더 중요하다"며 최근 스스로 운동량을 늘린 이유를 설명했다.

김휘집은 시즌 초반 .263(3월)으로 무난한 출발을 보였지만, 4월에는 .161로 급격히 하락하며 벤치 신세를 지기도 했다. 공·수에서 동반 부진을 겪으며 심리적으로 위축됐지만, 구단과 동료들의 신뢰는 여전하다.

이호준 감독은 "휘집이는 오늘부터 좋은 타구가 나올 것 같다"고 했고, 그의 말처럼 김휘집은 경기에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마지막으로 김휘집은 “오늘이 반등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NC의 젊은 내야수가 다시 웃을 수 있을지, 시즌 후반을 향한 그의 여정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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