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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대기록 달성! 우리은행, 삼성생명 꺾고 공동 선두 탈환

 우리은행이 '에이스' 김단비의 맹활약 속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김단비는 WKBL 역대 5번째로 통산 2000어시스트를 달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31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우리은행은 삼성생명을 73-61로 제압했다. 4연승을 질주한 우리은행은 17승 7패를 기록하며 부산 BNK와 공동 선두가 됐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김단비였다. 시즌 평균 득점(21.5점)과 리바운드(11개)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그는 29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을 기록하며 다재다능한 기량을 뽐냈다. 특히 2쿼터에서 심성영에게 연결한 패스로 WKBL 역대 5번째 2000어시스트 금자탑을 세웠다.

 경기 초반 삼성생명이 강유림의 3점 슛 3방을 앞세워 1쿼터를 25-21로 앞서갔다. 하지만 2쿼터부터 우리은행이 무섭게 반격했다. 3점 슛 7개를 터뜨리며 단숨에 분위기를 뒤집었고, 전반을 51-37로 마쳤다.

 3쿼터에서는 신인 이민지가 빛났다. 팀이 올린 12점 중 8점을 책임진 그는 종료 16.6초 전 화려한 스핀 무브 후 3점 플레이를 성공시키며 63-47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4쿼터 초반 우리은행이 5분여 동안 무득점에 그치며 삼성생명이 63-55까지 추격했으나, 이후 삼성생명의 연이은 실책을 틈타 우리은행이 다시 흐름을 되찾으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민지는 15점을 기록하며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스나가와(11점)와 심성영(9점)도 고른 활약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삼성생명은 강유림(14점), 이해란(11점 11리바운드), 배혜윤(10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후반 실책이 발목을 잡으며 3연승이 중단됐다. 삼성생명은 15승 9패로 3위에 머물렀다.

 우리은행이 김단비의 역사적인 기록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른 가운데, 남은 시즌 선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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