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이부르크 (8위 / 승무패무패)

단편적인 운영의 한계 속에서 경쟁력을 잃고 있다. 리그 최고 수준의 활동량과 적극성으로 중무장 중이지만, 후방에서의 기초 빌드 업 능력이 뛰어난 강호들을 상대로는 운영 효율을 극대화시키기 힘들다. 실제로 프라이부르크는 상위 5개 클럽과 겨룬 8경기에서 1승 3무 4패로 성적이 나쁘다. 강팀 맞춤형 플랜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페테젠(FW, 최근 10경기 1골), 횔러(FW, 최근 10경기 1골) 등 주요 공격 자원들의 영향력이 떨어진다는 점도 문제다. 그리포(AMF), 살라이(AMF), 권창훈(AMF) 등 몇몇 2선 자원들의 기지가 빛을 보고 있긴 하나, 지나칠 정도로 간헐적이다. 판도에 큰 영향을 줄 것 같진 않다. 최대 1골 정도의 만회를 기대한다.

무엇보다 후반 초반 이후의 페이스가 아쉽다. 직전 레버쿠젠과의 맞대결(0-1 패)에서도 나쁘지 않은 적극성을 어필했지만, 후반 초반 이후부터 점진적으로 페이스를 잃었다. 특정 시간대 이후부터는 측면 기동력과 수적 우세를 통한 연계 능력을 어필하는 묀헨글라드바흐를 저지하기 힘들 가능성이 높다. 참고로 이들은 근래 치른 5경기에서 총 7실점을 허용했는데, 이중 5실점(전체의 71.4%)가 후반 50분 이후의 실점이었다.

+ 결장 선수 : 없음

                    묀헨글라드바흐

◎ 묀헨글라드바흐 (4위 / 패승승패무)

‘하위 전력’ 우니온 베를린을 상대로 4-1 대승을 기록했다. 리그 재개 이후 4경기에서 2승 1무 1패를 기록,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긴 하나, 리그 최상위권에 둥지를 틀던 전반기 페이스에 비한다면 다소 아쉽다.

그래도 프라이부르크와의 상대 전적에서는 늘 앞섰다. 앞서 치른 4차례 맞대결에서는 단 1패 없이 3승 1무 9득점 5실점을 기록 중이다. 프라이부르크의 뒤떨어지는 운영 효율에 맞서 합리적인 측면 공략 카드를 내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실제로 근래 묀헨글라드바흐는 플레아(FW, 최근 4경기 2골 3도움)와 튀람(AMF, 최근 4경기 4골), 호프만(AMF), 헤어만(MF) 등 주요 공격 자원들 뿐만 아니라, 벤세바이니(DF, 최근 4경기 1골 2도움), 라이너(DF), 벤트(DF) 등 좌-우 풀백들의 높은 전개를 통해 재미를 본다. 운영 효율은 단연 묀헨글라드바흐가 낫다.

다만 치명적인 약점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 후반 대응 방식이다. 근래 치른 리그 8경기에서는 총 11실점을 허용했는데, 이중 10실점(전체의 90.9%)이 후반 50분 이후의 실점 기록이었다. 후반전을 통해 덜미를 잡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이유다. 실제로 직전 일정에서도 후반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오버(2.5 기준)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직접적인 근거로 꼽는다.

+ 결장 선수 : 존슨(DF, ★★, 부상), 스트로블(MF, ★★, 부상), 자카리아(DMF, ★★★, 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