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르타 베를린 (13위 / 승패무무승)

라바디아 감독 부임 후, 선수단 분위기가 크게 개선됐다. ‘난적’ 호펜하임을 상대로 원정에서 0-3 승리를 따내면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것. 겨울 이적 시장에서 영입했던 쿠냐(ST, 직전 경기 1골), 윙 포워드로 변신한 미틸슈타드(DF, 직전 경기 1도움), 그리고 ‘노장’ 이비셰비치(ST, 직전 경기 1골) 등이 포인트를 올렸다.

직전 선전에 큰 의미를 부여 할 필요는 없다. 무엇보다 호펜하임의 팀 완성도가 바닥을 쳤다. 헤르타 베를린의 주요 공격 자원들 간 합이 전혀 맞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다. 사실상 개인 전술 또는 단순한 형태의 크로스에 의존해야 했다. 이비셰비치가 후반 초반 이후부터는 힘을 쓸 수 없다는 점, 타 공격 옵션들의 영향력은 아직 다듬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최소 실점 가능성은 열려 있으나, 다득점 가능성을 결코 높게 보지 않는다.

참고로 이들의 후반 페이스는 인정해야 한다. 근래 치른 리그 12경기에서 기록한 15골 중 13골(전체 득점의 86.6%)이 후반전에 기록됐다. 우니온 베를린은 대체적으로 후반 초반 이후의 페이스가 크게 떨어지는 편이다. 후반 초반 이후부터 힘을 쓸 가능성은 꽤 높아 보인다.

+ 결장 선수 : 없음

                  우니온

◎ 우니온 베를린 (12위 / 승무패패패)

근래 치른 4경기에서 1무 3패로 부진하다. 직전 바이에른과의 홈 경기에서도 0-2 패배를 당했다. 리그 거함과의 맞대결에서 크게 흐트러지지 않았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다. 실제로 왕성한 활동량과 우수한 1차 압박 등은 빛났다. 참고로 이들은 리그 내에서 경기당 활동량(경기당 평균 124.36km)이 가장 높다. 이 지표 하나만으로도 본 경기의 변수는 상당하다고 봐야 한다.

갓 합류한 우조아(FW), 뷜터(AMF), 잉바르트센(FW) 간 합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은 문제다. 직전 바이에른과의 홈 경기에서도 언급한 세 선수는 상대 PK 박스에서 단 3회의 볼 터치에 성공했을 뿐이다. 단편적인 역습에 의존해야 공격 성과를 얻을 수 있는 클럽이다. 1선으로의 볼 순환이 원활하지 않다는 점만큼 비관적인 요소도 없다.

휘프너(DF), 수보티치(DF) 모두 1:1 대인 방어에 큰 약점이 있다는 점도 문제다. 발 빠른 헤르타 베를린의 ‘1선’ 쿠냐와 딜로순(AMF), 루케바키오(AMF) 등을 저지할 수 있을 지가 의문. 어려운 운영을 피할 길은 없다. 참고로 ‘차기 수비 핵심’ 슈로터벡(DF)은 경고 누적으로 이 일정에 참여 할 수 없다.

참고로 이들은 근래 치른 리그 5경기에서 총 11실점을 허용했는데, 이중 8실점(전체 실점의 72.7%)이 후반 실점이었다. 앞서 언급한대로 후반 페이스 저하가 미칠 파장은 클 수 밖에 없다.

+ 결장 선수 : 슈로터벡(DF, ★★★, 징계), 고지아(MF, ★★, 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