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묀헨글라드바흐 (3위 / 무승패승승)

까다로운 프랑크푸르트 원정에서 1-3 승리를 따냈다. 다만 로제 감독이 자신있게 내세웠던 플랜 A는 일부 수정이 필요했다. 엠볼로(FW)는 이번에도 실패나 다름없었고, 좌-우 측면 2선으로 제시됐던 튀람(AMF, 직전 경기 1골), 플레아(ST, 직전 경기 1골)만이 빛났을 뿐이다. 공격 전개의 교두보 역할을 담당했던 호프만(AMF, 직전 경기 1도움)의 영향력은 준수했지만, 혹독했던 중원 싸움 구도에서 어려움을 겪는 장면들이 연출됐다. 역시나 자카리아(DMF)의 부재가 느껴지는 대목이기도 했다. 스트로블(MF) & 노이하우스(MF)로 구성한 3선 구성으로는 치밀한 레버쿠젠의 중원을 제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장점은 역시나 측면 활로에 있다. 언급한 튀람 & 플레아 뿐만 아니라 ‘좌측 풀백’ 벤세바이니(DF)가 좌측 활로를 자처하고 있다. 후술하겠지만, 레버쿠젠의 측-후방 대응은 다소 둔한 편이다. 측면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체적으로는 후반 화력이 좋은 편이다. 최근 리그 6경기에서 기록한 14골 중 8골(전체 골의 57.1%)도 후반 50분 이후의 성과였다. 적어도 최악의 상황은 면할 수 있다.

+ 결장 선수 : 존슨(DF, ★★ 부상), 자카리아(DMF, ★★★, 부상)

               레버쿠젠

◎ 레버쿠젠 (5위 / 승무승승승)

직전 베르더 브레멘 원정에서 1-4 대승을 낚았다. 폴란트(ST)의 발목 부상에 대한 대안은 역시나 하베르츠(AMF, 직전 경기 2골)였다. 올 시즌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던 4경기에서 4골 1도움이라는 우수한 성과를 냈다. 1선에서의 준수한 영향력을 기대하는 것이 무리는 아니다. 이외에도 디아비(AMF, 직전 경기 2도움), 데미르바이(AMF, 직전 경기 1골 1도움), 벨라라비(AMF, 직전 경기 1도움) 등이 기대치에 걸맞는 활약을 했다. 1-2선 중압감만 놓고 보면 상대적으로 낫다.

물론 수비 안정감은 다소 아쉽다. ‘신예’ 탑소바(DF), S.벤더(DF)의 시너지가 나쁘지 않으나, 싱크라벤(DF) & 바이저(DF)가 포진한 좌우 측면 풀백의 퀄리티가 아쉽다. 묀헨글라드바흐의 다듬어진 측면 공략 루트를 저지 할 수 있을 지가 의문. 실점 없는 매듭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옳다.

올 시즌 원정 12경기에서는 7승 1무 4패로 선전했고, 상위 4개 클럽과 겨룬 6경기에서는 2승 2무 2패의 성적을 냈다. 상위 클럽들과의 승점 싸움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못내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참고로 이들은 근래 치른 5경기 중 4경기에 걸쳐 2골을 초과하는 화력을 발휘했다.

+ 결장 선수 : L.벤더(DF, ★★★, 회복 훈련 중), 폴란트(FW, ★★★, 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