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4일 신시내티전까지 4연패에 빠졌지만 막강한 투수진을 앞세워 2연승에 성공했다. 선발 투수들의 뒤를 이은 불펜진은 4.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짠물 투구를 과시했다. 타격 침체는 여전한 문제. 세자르 에르난데스(시즌 타율 .302)만 분전하고 있는 가운데 다른 타자들의 타격감 회복이 절실하다.

우완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선발투수다. 평균 구속 93마일의 포심 패스트볼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변화구는 모두 수준급이라는 평가. 하지만 빠른 정면 승부로 홈런을 내주는 것을 줄여야 한다. 구종별 구사율은 패스트볼 46%, 슬라이더 31%, 커브 4%, 체인지업 18%다. 18시즌까지 4년 연속 두 자리 수 승리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엔 백혈병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23경기 6승 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5.29) 18년에 비해 이닝 수가 줄었음에도(192->80) 피홈런이 비슷하다는 것은 큰 문제(21->18). 올해엔 두 경기 선발 등판해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7월 27일 캔자스시티전에선 6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 10탈삼진으로 승리를 챙겼다. 8월 2일 미네소타전에서는 6이닝 6피안타 3피홈런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3개의 피홈런은 아쉬운 부분.

          신시내티

◎ 신시내티 레즈

안정된 투수력을 바탕으로 4일 클리블랜드전까지 3연승을 달렸으나 이후 타선이 차갑게 식으며 2연패에 빠졌다. 투수진은 18이닝 6실점으로 제 몫을 했으나 타선은 2경기 동안 8안타 3득점에 그쳤다. 불펜진의 건재(6.2이닝 4실점)를 확인했다는 점은 불행 중 다행. 현재 신시내티처럼 전체적으로 타격이 부진할 때에는 홈런이 필요하다. 상대 선발 투수가 우완 투수인 카라스코인데 팀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닉 카스티야노스가 우타자 상대로 5홈런을 기록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부분.

지난해 15승 8패 3.4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에이스 우완 루이스 카스티요가 선발 등판한다.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평균 90마일 후반대의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과 80마일 중 후반에 형성되는 체인지업으로 많은 삼진을 잡아내는 투수다. 80마일 중반의 고속 슬라이더도 위력이 있다는 평가. 구종별 구사율은 패스트볼 50%, 체인지업 32%, 슬라이더 17%다. 190.2이닝 동안 무려 226개의 탈삼진을 잡았을 정도로 구위는 확실한 투수. 올해에는 2경기에 등판해 1패 4.50의 평균자책점을 올리고 있다. 7월 26일 디트로이트전에선 6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8월 1일 디트로이트와의 재대결에선 6이닝을 소화하며 8피안타 5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지난해 클리블랜드를 상대로는 1경기 나와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