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캔자스시티

투, 타의 극심한 엇박자로 6연패에 빠졌다. 팀 타율(.239 12위)이나 팀 평균자책점(4.37 17위)에서 알 수 있듯이 지표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톱니바퀴가 맞물리듯 팀 전체가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인 건 드물었다. 직전 컵스전에서는 스캇 바로우(1이닝 무실점)를 제외하고 이안 케네디(0.2이닝 2실점)-게이브 스피어(0.2이닝 1실점)-제이크 뉴베리(0.2이닝 1실점) 등 주요 불펜진마저 안정을 찾지 못했다. 2개의 에러를 기록하며 수비진까지 흔들린 것은 더욱 우려되는 부분.

지난 시즌 28경기에 선발등판 한 후 8월 말에 어깨 피로로 일찌 감치 시즌을 마무리한 우완 브레드 켈러가 선발 출격한다. 평균 93마일의 싱킹성 패스트볼로 많은 땅볼을 유도해 내는 투수. 변화구로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 있다. 슬라이더는 상당한 위력이 있다고 평가받지만 체인지업은 잘 구사하지 않는다. 구종 구사율은 패스트볼 68%, 슬라이더 29%, 체인지업 3%다. 지난해 성적은 7승 14패 평균자책점 4.19. 오랜만에 마운드에 등장하는 만큼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미지수. 하지만 상대가 현재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 컵스라는 점에서 어려운 등판이 예상된다.

           시카고컵스

◎ 시카고

투, 타의 완벽 조화로 6연승을 질주 중이다. 윌슨 콘트레라스(.308 2홈런 6타점)와 이안 햅(.294 3홈런 6타점)이 타선에서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으며 시즌 초 부진했던 크리스 브라이언트마저 직전 경기에서 2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불펜진도 완벽하다. 최근 시리즈였던 캔자스시티와 3경기에서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럴(1.2이닝 6실점)의 부진이 아쉽긴 하지만 대체자는 얼마든지 존재한다.

지난해 전천후로 38경기에 출전해 5승 3패 2세이브 3홀드 3.76의 평균 자책점을 올린 우완 투수 타일러 챗우드가 선발 등판한다. 평균 94마일의 싱킹 패스트볼과 커터로 많은 땅볼을 유도하는 투수. 이외의 구종으로는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커브볼과 체인지업은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하는데 좋다는 평가. 구종 구사율은 싱커 40%, 커터 40%, 커브 11%, 체인지업 7%다. 76.2이닝 동안 74개의 탈삼진을 잡을 만큼 위력적인 볼을 던지며 지적 받아온 제구력도 괜찮아졌다는 평가. 올 시즌엔 2경기 선발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71의 짠물투를 보여주고 있다. 7월 27일 밀워키전에서는 6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1실점 8탈삼진으로 잘 막았다. 8월 2일 피츠버그전에서도 6.2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무실점 11탈삼진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선발 보직에 확실히 적응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