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매리너스

마침내 타선 폭발로 지긋지긋했던 4연패에서 탈출했다. 연패기간 동안 20안타 8득점에 그쳤지만 직전 에인절스전에서 12안타 7득점을 몰아쳤다. 딜런 무어(3안타)-카일 루이스(2안타 1타점)-카일 시거(2안타 3타점)-오스틴 놀라(2안타 2타점) 등 상위타선 모두가 고르게 활약했다. 부진했던 에반 화이트마저 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조율한 것은 덤. 선발 투수 마르코 곤잘레스가 7이닝을 소화해 준 덕에 불펜 투수들을 2명밖에 쓰지 않았던 것도 호재다.

토미존 수술의 여파로 최근 2년간 4경기 등판에 그친 타이후안 워커가 선발 출격한다. 토미존 수술을 받기 전까지는 90마일 중반대의 패스트볼을 보유했으나 수술 이후에는 구속이 90마일 초반대에 머물고 있다. 변화구로는 슬라이더와 스플리터, 70마일 후반대의 커브가 있다. 구종 구사율로는 패스트볼 35%, 슬라이더 23%, 스플리터 22%, 커브 9%다. 올 시즌에는 2경기 선발 등판해 1승 1패 4.3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7월 26일 휴스턴전에서는 3.1이닝 동안 7피안타 1피홈런 5실점으로 무너졌다. 하지만 8월 1일 오클랜드전에서는 7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만 내주고 8개의 탈삼진을 잡는 ‘괴력’을 선보이며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에인절스와는 이번이 첫 만남.

           LA에인절스

◎ LA 에인절스

믿었던 투수진의 난조로 시애틀과의 2차전을 내줬다. 타선은 마이크 트라웃(2안타 2홈런 4타점)과 플레처(1안타 1타점 1홈런)가 장타를 폭발시키며 나름대로 제 몫을 해줬다. 하지만 선발 투수 훌리오 테헤란이 2.2이닝 동안 2실점하며 조기 강판됐고 뒤이어 나온 6명의 불펜 투수들도 5실점하며 크게 흔들렸다. 불펜진을 많이 소모했기 때문에 이번 경기만큼은 타선이 큰 활약을 보여줘야 하는데 변수는 상대 선발 타후이안 워커와 첫 맞대결이라는 부분.

지난해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 14패 4.7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우완 딜런 번디가 선발 투수다. 평균 90마일 초반대의 싱킹성 패스트볼과 80마일 초반의 슬라이더로 이닝당 평균 1개씩의 삼진을 잡아내는 캐릭터. 이외의 변화구로는 체인지업,커브볼이 있다. 구종 구사율은 패스트볼 50%, 슬라이더 22.8%, 체인지업 17%, 커브볼 9%다. 18시즌 41개의 피홈런을 맞으며 부진했지만 작년에 29개로 많이 줄였다. 올 시즌엔 2경기 선발 등판해 1승 1패 2.84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7월 26일 오클랜드전에서는 6.2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 7탈삼진으로 호투했다. 31일 시애틀전에서도 아쉽게 패배하긴 했지만 6이닝을 소화하며 4피안타 1피홈런 3실점 8탈삼진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 상승세를 이어 나갔다. 지난해 시애틀을 상대로는 1경기 등판해 5.1이닝 7피안타 4실점을 기록,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