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클랜드

타선이 부진하지만(팀 타율 .206 리그 24위) 막강한 투수진(팀 평균자책 2.97 리그 6위)으로 5연승을 질주 중이다. 특히 직전 텍사스전은 오클랜드의 힘을 잘 보여준 경기였다. 선발투수 션 머나야가 3.1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되자 버치 스미스-T.J 맥팔랜드-호아킴 소리아로 이어지는 불펜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 사이 타선은 뒷심을 발휘해 결국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라몬 로리아노(시즌 타율.293)가 1안타 1타점 1홈런으로 여전히 좋은 감을 유지하고 있고 맷 올슨(3타수 2안타 3타점 2홈런)도 기나긴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양새. 오클랜드 타선은 올 시즌 우투수 보다 좌투수에 더 강했는데 텍사스 선발 투수가 좌완 마이크 마이너인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우완 마이크 파이어스가 선발투수다. 90마일 초반대의 싱커성 패스트볼과 80마일 중반의 커터로 많은 땅볼을 이끌어낸다. 이외의 변화구로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가 있는데 특히 커브는 위력이 상당해 헛스윙을 많이 요구해낸다. 구종 구사율로는 패스트볼 52.3%, 커터 17%, 커브볼 17.4%, 체인지업 12.4%, 슬라이더 1%다. 지난해에는 33경기에 등판해 15승 4패 3.90의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구위보다는 안정적인 제구력을 앞세워 볼넷을 잘 내주지 않고 많은 땅볼을 이끌어내는 유형의 투수. 올해에는 2경기 등판해 승, 패 없이 5.4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7월 27일 에인절스전에서는 4이닝을 소화하며 7피안타 1피홈런 4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8월 2일 시애틀전에서는 6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으로 안정감을 찾았다. 지난해 텍사스를 상대로는 4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했다.

           텍사스 

◎ 텍사스

리그 29위에 위치한 팀 타율(.192)에서 알 수 있듯이 전체적인 타격부진으로 좀처럼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있다. 이번 오클랜드와 시리즈에서도 먼저 2연패를 당했다. 시즌 초 팀 타선을 이끌었던 조이 갈로도 최근 하향세(8타수 1안타 6삼진). 불펜진도 상황이 좋지 않다. 직전 경기에서 믿었던 이안 기바우트(1이닝 2실점)-루크 파렐(1이닝 1실점)이 모두 실점하며 역전패를 헌납했다. 많은 투수들을 소모하지 않은 것이 위안이라면 위안.

지난해 32경기에 선발등판해 14승 10패 3.5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한 좌완 마이크 마이너가 선발 출격한다. 90마일 초 중반대의 패스트볼을 구사하며 주요 변화구로는 80마일 중, 후반의 고속 슬라이더, 커브볼과 체인지업을 던진다. 패스트볼의 구속은 아주 빠르지는 않지만 묵직함이 일품.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도 수준급이라는 평가다. 커브볼은 자주 구사하지는 않는다. 구종 구사율은 패스트볼 44%, 체인지업 25%, 슬라이더 19%, 커브 11%다. 208.1이닝 동안 200개의 탈삼진을 기록할 정도로 빼어난 구위를 자랑한다. 올 시즌에는 2경기에 나서 2패만을 기록하고 있다. 7월 26일 콜로라도전에서는 5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 1자책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하지만 8월 1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는 5.2이닝 동안 9피안타 1피홈런 2볼넷 6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해 오클랜드를 상대로는 큰 어려움을 겪었다. 3경기 나와 3패 9.55의 평균자책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