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와의 3연전에서 1경기가 우천 취소됐고, 나머지 2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삼성은 벤 라이블리를 앞세워 반전을 노린다. 라이블리는 지난 등판에서 6이닝 4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퀄리티 스타트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 키움과의 맞대결에서도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퀄리티 스타트 달성에 성공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도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삼성의 불펜진이 시즌 초반과 같은 위력을 뽐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최지광이 여전히 ERA 2.48을 유지하며 특급 불펜으로 자리 잡고 있다. 우규민이 지난 경기에서 1이닝을 확실하게 막아냈고, 오승환 역시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부활의 조짐을 보였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도 불펜의 활약을 기대하기 충분하다.

       키움

두산과의 3연전에서 1경기가 우천 취소됐고, 나머지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키움은 한현희를 앞세워 기세를 이어가려 한다. 한현희는 지난 등판에서 6.2이닝 6피안타 10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불안한 피칭을 선보였다. 올 시즌 삼성을 상대한 적은 없지만 지난 시즌 삼성을 상대로 7경기에 나와 7.1이닝 7피안타 3사사구 10탈삼진 1자책점 피안타율 0.250 ERA 1.23을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불펜으로 나왔을 때와 선발로 나왔을 때의 피칭은 전혀 다르고, 한현희는 이승엽 은퇴 경기에 선발로 나와 이승엽에게 2개의 피홈런을 내주는 등 삼성 전 선발 등판 기억이 좋지 않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불펜에서도 양현과 김태훈을 제외하면 조상우까지 확실하게 연결해 줄 인물이 없다. 안우진이 계속해서 무너지고 있기 때문에 삼성보다 불펜의 안정감이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