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한 울산. 리그 4연승을 달리며 전북에 이어 리그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비록 승점 1점차로 뒤져 있지만 시즌 초반 보여주고 있는 경기력은 전북보다 더 나은 평가를 받고 있는 모습. 타박상 이후 3경기를 휴식한 MF 이청용이 전북전에 맞춰 복귀한다는 것도 고무적인 부분. 리그 8경기 9골을 터뜨리고 있는 FW 주니오가 절정의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고 주로 교체로 출전하고 있는 FW 비욘 존슨도 2골을 터뜨리며 울산에 적응해가고 있다. 무엇보다 MF 이청용의 복귀를 통해 빠른 템포의 패스플레이를 통해 중앙과 측면 모두 날카로움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 지난 시즌 우승 실패 이후 김도훈 감독이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내려앉지 않는 달라진 모습으로 성장했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전북현대

원정에 나서는 전북. 광주와의 홈경기에서 고전했지만 후반 막판 득점을 기록하며 1-0으로 승리해 리그 4연승에 성공했다. 서울전 4-1 대승을 제외하면 매 경기 1골차 승리가 이어지고 있을 정도로 경기내용이 좋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경기내용과 상관없이 승점 3점을 얻는 강호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모습. 지난 시즌이 끝나고 중국으로 이적했던 MF 신형민을 다시 데려오면서 수비진을 보호해줄 수 있는 든든한 수비형 미드필더를 얻었다는 것도 고무적이다. 더불어 A급 지도자 연수로 인해 자리를 비웠던 FW 이동국까지 복귀해 최상의 전력으로 울산전에 나설 수 있을 듯. 다만 측면에서의 날카로움이 부족해 고전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 여전한 전북의 불안요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