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원정에서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3으로 패한 수원. MF 고승범의 프리킥골이 터지고 대구 상대로 후반 중반까지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대구의 에이스 세징야의 원맨쇼에 무너지고 말았다. DF 홍철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MF 염기훈의 중원 배치를 통해 공격의 과정이 나아졌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지만 후방에서 수비진을 보호해줄 수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의 부재가 수비진의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 아쉬운 부분. 더불어 3골을 합작하는데 그친 FW 타가트,크르피치 듀오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고 부상에서 돌아온 FW 김건희의 폼도 상주에서의 좋은 활약을 잇기에 다소 부족해 보였다.

        상주상무

원정에 나서는 상주. 성남 원정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쳤음에도 골이 터지지 않았지만 후반 종료 직전에 얻어낸 PK찬스를 살려 승리하는 모습. 4승2무2패로 승점 14점을 얻어 전북,울산에 이어 리그 3위를 달릴 정도로 이번 시즌 기세가 대단하다. 성적에 관계없이 강등이 확정된 상황이지만 오히려 성적에 대한 부담을 덜고 김태완 감독이 원하는 축구를 즐기고 있는 모습. 5월 입대자들의 가세로 전력이 한층 탄탄해졌다는 것도 상주의 기세가 쉽게 사그라들 것으로 보이지 않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