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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곤, 두 경기 연속 끝내기 결승타…SSG 1-0 승리 견인

 SSG 랜더스 오태곤이 두 경기 연속 끝내기 결승타를 터뜨리며 팀의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오태곤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의 유일한 득점이자 결승타였다.

이날 경기는 양 팀 선발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8회까지 0의 균형이 이어졌다. KT는 소형준이 7이닝 5안타 5탈삼진 무실점, SSG는 문승원이 6이닝 4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팽팽한 접전을 만들었다.

불펜 대결에서도 승부는 쉽게 갈리지 않았다. KT는 김민수가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았고, SSG는 김건우, 노경은, 조병현이 각각 1이닝씩 책임지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승부는 9회말 SSG 마지막 공격에서 갈렸다. 선두타자 정준재가 투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이어진 타석에서 에레디아가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최상민이 좌전 안타로 뒤를 받치며 1사 1,2루 찬스를 만든 뒤, 박성한이 다시 볼넷으로 걸어나가 만루 상황을 만들었다.

결정적인 순간, 타석에는 이틀 전 연장 11회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 오태곤이 들어섰다. 그는 KT 마무리 박영현의 2구째 시속 148km 직구를 공략해 좌익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었고, 3루주자 에레디아가 홈을 밟으며 SSG는 1-0 끝내기 승리를 완성했다.

오태곤은 4일 KT전 연장 11회 끝내기 적시타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결승타를 터뜨리며 두 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를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두 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는 이번이 역대 5번째다.

오태곤은 올 시즌만 세 차례 결승타를 기록했다. 지난달 22일 두산 베어스와의 개막전에서도 8회말 대타로 나서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린 바 있다.

오태곤의 활약 속에 SSG는 3연승을 달리며 리그 2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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